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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함평 용천사

by 에디* 2010. 9. 21.

함평 龍泉寺

천년고찰 용천사는 전남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모악산에 위치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삼국시대, 백제 침류왕 1년(서기384년), 인도에서 건너온 마라난타(摩羅難陀)스님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꽃무릇 군락지가 유명하며  산넘어에 불갑사가 위치하고 있다<2010.9.15.>

 

저렇게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서 사천왕문에 들어서고 4대천왕을 만나는게 의미가 있겠다. 저 문을 지나서도 또 경사가 급한 돌계단을 올라야 경내로 들어간다,부처님 만나러 가는데 그만한 수고야....

 

사천왕문에는 불법을 수호하고 도량을 지키는 사대천왕을 모셔 놓았는데, 이 죄인은 늘 절간의  이 문을 통과 할 때면  촬영은 커녕 무서워서  얼른 빠져나간다,ㅎㅎ... 
1) 동방 지국천왕 ; 선한 이에게 복을, 악한 이에게는 벌을 주는 하늘의 왕.
2) 서방 광목천왕 ; 악인에게 고통을 주어 구도심을 일으키게 한다.
3) 남방 증장천왕 ; 만물을 소생시키며 덕을 베푼다.
4) 북방 다문천왕 ; 어두움 속에서 방황하는 중생을 제도한다.

 

 龍泉寺는 대웅전 정면 돌계단의 오른쪽에 있는 샘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용이 그 못에 살다가 승천하여 용천으로 불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지금은 샘의 전설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 아니고  밀폐되어 있는데,아마도 예전에는 용이 살만한 못이 있었나 보다.

 

꽃무릇 만나러 간 용천사에서도 소나기를 만났다.시간이 아까워서 절 뒤의 꽃무릇 숲속으로 들어섰다가 ...날씨가 좋다는 일기예보만 믿고 우산도 안가져 가서 거센 소나기에 비를 흠뻑 맞고 말았다, 국지성 소나기를 기상대에서도 어찌 다 예측 하겠나?

 

석등과 대웅전 뒤로 지장보살님을 모신 지장전이 보인다

 

삼층석탑 뒤로 천불을 모신 천불전이 보인다

 

흰봉숭아, 너는 어이하여 넓디넓은 하늘 아래  대웅전 축대 돌 틈에서 싹 틔우고 뿌리를 내렸느냐?

대웅전 스님의 낭낭한 독경소리가 듣기 좋아서라고...? 하~ 꽃 한 송이에도 불심이 지극하구나 

 

불가에서 석등은 경내를 밝히는 기능 뿐이 아니라 부처님의 빛이 사방을 비춘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용천사가 6.25 전쟁때 불타 없어 졌지만 이 석등만은 남아 있었다고 하고, 석등 아래 새겨진 기록에 의하면 숙종 11년(1685년)에 세웠고 시주자 의 이름까지 새겨 있다

 

중생의 안녕을 비는 석불이라는데, 설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다지 오래 된 유물은 아닌듯 하다보통 보아온 석불의 손과는 어쩐지 달라 보인다,스님들이 합장하여 인사하는 손모양이네

 

이 불상도 양 손바닥을 펴서 합장하고 있다, 불교에 무지한 나그네는 의미를 모르고 바라만 본다. 석불앞의 상사화가 피었을 때 부처님이 기뻐하셨겠다,아니~벌써 피었다가 시들어 버렸구나

 

석불의 옆모습도 담아 본다, 불상의 배경석이 마치 무거운 짐을 진 것 같다."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내가 너희를 편케 하리라"

여기서 왜 이 말이 떠 오르는지....? 자비로우신 부처님 앞에 상사화 한포기가 시들었어도 예쁘다 <2010.9.15. 전남 함평 용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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