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법원에 볼 일이 있어서 간 김에 그냥 돌아 올 수야 없고...
택시타고 제일 가까운 성문으로 가자고 했더니 동문앞에 내려주어서,
화성을 반 바퀴 돌았는데, 특히 화서문 앞의 화서공원 억새가 볼만 했다
하얀 억새꽃이 나부끼고, 언덕위의 성벽과 포루가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10월 말이었으니 지금쯤은 저 억새꽃들도 바람에 몸을 싣고 먼 여행을 떠났으리...
평일이어서 김박사에게는 연락도 못하고,
동문-장안문-화서문-화성장대-도청- 수원역에서 버스타고 돌아왔다
화성은 오늘날의 수도 이전 내지는 신도시 개발 개념으로 축성 되어서 그런지 모르나,
전쟁의 그림자나 군사적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고 그저 아름다운 공원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