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누가 이곳에 이런 꽃밭을 가꾸어 놓았을까?
아무도 가꾸지 않았다,자연의 작품 일 뿐...
팔당호의 작은 섬이라, 사람의 발길이 그다지 많이 닫지 않은 게 다행이지,
삼척에서 온 친구와 함께 이 섬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노란 애기똥풀 꽃밭이 너무 좋아서...
3일후인 18일에 다시 찾아가고 말았다 <2011.5.18.토끼섬>
아무리 잘 가꾼 유채꽃밭이라 해도 여기에 비교 할 수 있으랴
아무도 가꾸지 않았어도 자연이 키우고 꽃피운 풍경이 정말 눈 부시지 않은가?
왜 토끼섬이 되었을까? 토끼 형상의 섬도 아니고, 토끼를 기른 흔적이 있긴 한데, 그래서 토끼섬이 되었을까?
호수 안의 섬이니 만약에 토끼를 사육했다면 풍부한 초지에 토끼천국이 되었으리...
첫번째 갔던 날,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은게 후회되어서, 다시갔을 때는 물론 삼각대도 사용하고 정성껏 찍었지만 집에 돌아와 보니,
별 차이가 없이 아쉽기만하다, 노랑꽃 촬영은 언제나 쉽지않아...
아마도 팔당호가 생기기 전에는 낮으막한 동산 이었겠다,
섬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올 수 없는게 이 꽃들에게는 다행이겠지?
주로 아카시나무와 잡목 사이로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데, 애기똥풀 꽃이 유난히 선명하다
나는 너무 좋아서 다시 갈 때 몇 분을 모시고 갔으나, 동행들은 그다지 감동하지 않는 눈치...
더 오래 머무르며 경이로운 자연의 풍경을 담고 싶었으나,동행이 벌써 섬을 빠져 나간 터라 나도 짐을 챙긴다
그래도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는 토끼섬에서 기념사진 한 장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