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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

홍시

by 에디* 2012. 11. 14.

홍시                                           (노래 나훈아)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맞을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땜에 울먹일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회초리 치고 돌아앉아 우시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바람 불면 감기들세라 안먹어서 약해질세라
힘든 세상 뒤쳐질세라 사랑땜에 아파할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도는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하는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울 엄마가 보고파진다

 

 

참 많이도 열렸네요, 가지가 휘어지도록...<사진 2012.11.10. 온양의 현충사에서>

 

 

나훈아의 홍시라는 노래 가사가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이 불효자도 이제 다 늙어서 돌아보니, 세상에 와서 가장 미안하고 고마운 분이 어머니였습니다

 

 

가수 나훈아를 실제로 처음 본 것은 1973년도 봄,

25살 새파란 나이에 공군 사관후보생으로 입교하여 훈련을 받고 있을 때입니다, 훈련병 최홍기(나훈아의 본명)를 대식당에서 보았을 때

그가 워낙 유명한 스타였기 때문에 모두 곁눈질하고 수근댔었지요

그는 훈련을 마치고 군예대 병사로 군생활을 했는데,제가 평택의 "캠프 험프리"에서 장교로 복무할 때 가수 나훈아 병장이 위문공연을

온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도 이제 수염이 허옇게 늙었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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