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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강화 정수사

by 에디* 2014. 11. 10.

작고 아담하고 정갈한 절 강화 정수사(淨水寺)는 강화에 올적마다 한 번씩 들러보는 절입니다

초지대교를 건너서 아름다운 동막해수욕장으로 가다  좁은 숲 터널 길을 올라가면 정수사에 이르르는데, 절마당에서 내려다보면 강화 바다가 훤히 보여서 참 좋왔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파 헤쳐지고 축대를 쌓는 큰 공사를 하는 중입니다, 조용한 산사의 분위기는 이제 더이상 없을 듯 해서 괜히 서운해지기까지 합니다, 그 거야 가끔 들리는 사람의 욕심이지 절의 사정은 생각지도 않는 처사이겠습니다<2014.10.25.>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에 회정대사가 세웠고, 조선 세종 8년에 함허대사가 다시 지었는데 건물 서쪽에서 맑은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정수사라 이름을 고쳤다고 합니다, 사진의 앞쪽 기와담으로 둘러친 곳이 맑은 물이 솟아나는 정수사 우물입니다

정수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161호로 1975년 보수공사 때 숙종 15년(1689)에 수리하면서 적은 기록이 발견되었으며 이 기록에 따르면 세종 5년(1423)에 새로 고쳐지은 건물입니다,위 사진에서 보 듯, 보기 드물게 전면에 툇마루가 있는 대웅전 법당입니다

 

정수사 우물 앞으로 옮긴 탑 뒤로 대웅전이 보입니다

 

운동화의 주인 불자님은...맑은 정수사의 물처럼 마음도 깨끗하게 비울 수 있을까?

 

부처님께 절을 올리는 불자님의 신발이 쓸쓸해 보이는 것은...그 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문제이니라...

 

전에 왔을 적에는...이 탑이 느티나무가 있는 저 언덕 위에 높다랗게 서 있었지...

 

탑이 내려온 언덕 위에는 종각을 세우고,종불사를 일으키는 모양...부처님이 기뻐하실까?

 

이게 유명한 대웅전 전면 4분합문 꽃창살...특이하게 통판에 조각하였으며 꽃병에 연꽃과 모란이 담겨져 있는 화려한 문양이 조각되어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그래도 공사중인 탑이 있언덕위가 궁굼해서 올라가다보니 바위틈에 꿩의비름 한 포기가 자라고 있는 게 눈에 뜨입니다, 분홍색 꽃이 환하게 피었을 때는 아주 예뻤겠습니다

 

스님들의 생활공간인 요사채 문고리에 걸려는 붉은 고추...무슨 의미라도? 아니면 그냥 고추 말리는 중?

 

탑신에 놓여 있는 동전이며  여러가지 염주들...기원하는 마음으로 불자들이 놓고 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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