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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꿩의 다리 금꿩의 다리 오~! 예쁘기도 하지... 꿩의 다리 중에서도 키가 크고, 가장 예쁜 꽃. 들꽃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꽃.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지만. 지난번에 올린 적이 있는 자주꿩의 다리는 키가 작고 자주색 꽃술만 보이는데 비해 금꿩의 다리는 다섯장의 큰 자주색 꽃잎과 화사한 노랑 꽃술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예쁜 우리의 들꽃이 깊은 산록 한켠에 피었다가 집니다. 첫 번째 가서는 거의 실패하고 두 번째 가서 겨우 이정도 담아왔습니다 꽃이 작고 많이 달려 있어서 담기 쉽지 않습니다.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조리개를 f=8 이상 조이지 않으면 심도가 얕아서 거의 실패하였습니다 이와같이 복잡하게 꽃이 핍니다. 꽃 전체를 담았습니다 어때요? 얼마나 예쁜 꽃입니까? 애호가들이 푹 빠질만 하죠?.. 2010. 8. 6.
상사화는 피고 지고... 상사화 상사화와 꽃무릇이 동의어인지...? 작년에 유명한 불갑사에 가 보니 축제의 이름이 상사화축제인데 피어 있는 꽃은 꽃무릇이라 부르더라구요. 식물 분류학에서 꽃무릇은.....백합목-> 수선화과-> 상사화속-> 꽃무릇종으로 분류 됩니다. 상사화속에 상사화,개상사화,백양꽃,꽃무릇....등 여러 종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꽃무릇은 상사화라고 할 수 있겠으나 상사화는 꽃무릇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다른 상사화는 연보라 분홍 등의 색인데 비해 꽃무릇만이 붉은 꽃을 피웁니다아래는 전주 도로공사 수목원에 피어 있던 상사화입니다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꽃은 제 잎을 보지 못해서 상사화 라고... 하얀색 꽃잎이 더욱 청초해 .... 잎은 5월쯤 말라 버려 자취도 없어지고....8~9월에 홀연히 꽃대가 올라와.. 2010. 8. 6.
흰 망태버섯 죽록원에서 담양에 왜 대나무가 많이 자랄까? 절개가 대쪽같은 선비들이 많았던 역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시조와 더불어 조선 선비들의 대표적 고시가였던 가사문학(歌辭文學)이 꽃 피웠던 흔적이 여기저기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고장이 담양입니다. 歌辭라 하면 생소한 분이 많을 것이나... 성산별곡, 사미인곡,관동별곡,면앙정가...등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가사는 고려말부터 시작되어 조선 중기까지 사대부의 시가로 꽃 피우다가 점차 서민들의 애환을 노래하는 시가로 변해서 개화가사나 의병가사를 거쳐 창가와 현대시로 변모한 장르입니다. 소쇄원 갈 때 그 앞을 스쳐 지나갔지만,이러한 가사문학을 총정리한 "가사문학관"이 담양에 있습니다. 사진 찍으러 갔으니 지나간 거야 당연하죠. 그냥 대나무 이야기를 하다보니.. 2010. 8. 6.
비비추 한줄기 비비추 옛날에 학생때, 매일매일 풍경화나 정물화를 그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4절 도화지를 무엇인가로 적절하게 채운다는게 그리 쉽지 않더라는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세요. 자연은 얼마나 조화롭고 위대한지....? 길가에 핀 비비추꽃 한줄기를 아무렇게나 배치해도 화면이 꽉 차고 아름답기만 합니다.옥잠화와 혼동하기 쉬운 비비추는 흰 비비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작은 연보라색 꽃을 피우고, 옥잠화는 꽃이 크고 흰 꽃을 피웁니다. 사진의 비비추는 큰비비추로 보입니다 2010. 8. 6.
까치수염 까치수염(까치수영) 함초롬이 비에 젖은 까치수염이 오늘따라 더욱 예뻐 보입니다.우산을 받고 카메라가 비에 젖을까 조심조심하며 자세히 바라보는 하얀꽃...다섯장의 흰 꽃잎에 수술도 다섯 개가 오손도손 피어 있는데 수백개의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꽃꼬리를 이룹니다 꽃이름에 대하여 까치수염 혹은 까치수영이라고 말이 엇갈리나, "국가표준 식물 목록"에서는 까치수염을 본래 이름으로 치고, 까치수영을 다른이름으로 적고 있다니 둘다 맞는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꽃꼬리풀도 다른 이름의 하나입니다. 까치가 수염이 있나~? 만약에 있다면 끝이 뾰족한 하양수염...?ㅎㅎ... 요즈음 낮은 산에가면 유난히 이꽃이 눈에 뜨입니다. 귀여운 꽃 방망이... 가랑비 내리는 날 꽃 사진 찍기에 좋다더니...과연 그렇죠? 햇빛이 좋은날 .. 2010. 8. 6.
꽃양귀비 꽃양귀비 오~~ 곱기도 해라 ~! 양귀비꽃. 올림픽 공원에도 규모는 작지만 꽃양귀비가 한창 피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뽀삐"라는 품종 이름으로 보아 유럽에서 건너온 종인 모양입니다. 종이로 만든 것 처럼 얇은 꽃잎은 가는 바람에도 파르르 떨고, 저마다 손에손에 횃불을 밝힌 듯... 멀리서 보면 들불이 번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이 공원에서 양귀비를 보는 것으로 양귀비축제를 대신 해야되겠습니다 2010. 8. 6.
붉은 토끼풀 붉은 토끼풀 (Red Clover) 평창에서 본 많은 꽃 들중에서....제일 먼저 붉은 토끼풀을 골라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평창강변 팬션 뜰에는 잘 가꾸어 놓은 데이지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으나, 후미진 풀밭에는 붉은 토끼풀들이 보아주는 이 없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지요.유럽 원산인 이 풀은 목초용으로 재배 되다가 이제는 우리 산야에 퍼져서 자라는데, 고대 로마시대에는 약초로 사랑받던 허브의 일종이었답니다. 흰꽃이 피는 보통 크로버보다 키도 크고 잎에는 V자 모양의 흰 무늬가 있습니다 홍자색 꽃이 무리지어 핀 모습은 보아 줄 만합니다....날이 갈수록 강원도가 좋와지네요... 2010. 8. 6.
애기나리 애기나리 지난주에 도봉산 송추능선을 올라가는데....나무 그늘에 별모양의 하얀 꽃무리들이 참 많기도 했습니다. 동행한 친구는 이꽃이 "둥굴레"라고 우기면서 감히 내기까지 하자고 했지요.따로 보면 잎모양이 비슷한 둥굴레와 애기나리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내기는 그만두고 여러번 설명을 했지만 끝내 구별을 못하겠노라 하더군요. 키도 작은 데다가 비가 뿌리는 날이라서 선명하고 깨끗하게 찍지 못했습니다 그런대로 빗방울이 맺힌 촉촉한 분위기는 살아 있는 듯 하네요 백합과의 애기나리는 그늘진 산록에 비교적 흔해서 그리 사랑받지 못하는 듯 합니다. 무엇이든지 흔하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겠지요 애기나리와 큰 애기나리로 구분되는데, 애기나리는 비교적 작고, 가지를 치지 않는데 비해 큰 애기나리는 줄기가 가지를 치는 것으로.. 2010. 8. 6.
붓꽃으로 피어나고 붓꽃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 아름다운 미망인이 살고 있었죠. 어느날,한 화가가 산책하는 그 미망인을 보고 반해서... 화가의 집요한 청혼이 계속되었고, 미망인은 이윽고 "실제와 똑같은 그림을 그린다면 받아드리죠" 라고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화가는 며칠밤을 잠도 자지 않고 그림을 그린 끝에,마침내 사랑의 그림을 완성시켰고, 미망인에게 그림을 보여주기로 했지요. 처음 만났던 언덕에서 그림을 펼쳐보이며 "이 그림은 상상의 꽃입니다.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말이죠"라고 말했습니다. 미망인은 내심 그림에 놀랐지만, "그 그림은 실제와 같지 않군요. 꽃이라면 향기가 있어야 하잖아요" 라며 억지 말을 건넸답니다. 처음부터 청혼을 받아드릴 생각이 없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한마리의 나비가 날아와 그림에 앉았.. 201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