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진1981 옥천앵두 옥천앵두 가지과의 여러해살이 낙엽관목이며 식용이아닌 관상용이다. 정식이름은 예루살렘 체리 라고 하는데,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보물 제 386호인 옥천교 돌다리가 있다, 이 옥천교 좌우로 앵두나무가 있어 옥천앵두라고 불렀다는 설(說)이 있지만...왜 옥천앵두라고 부르는지에 대해선 상세한 연유를 알 수 없다. 보통 화분에 심어 많이 기르는 관상용 앵두인데, 따듯한 남쪽 마을에서는 돌담 사이에서도 제맘대로 자라서 새빨강 열매를 맺었다. 골목길을 지나가다가 발길을 멈추고 이 사진을 찍었다, 남아메리카 원산인 옥천앵두는 중부지방에선 월동하기 어려워서 겨울에는 실내에 들여 놓아야 하는데,이 곳에서는 겨울을 밖에서 날 수 있나 보다 오래전에 고향의 아버지께서 어디서 구하셨는지, 이 옥천앵두 한그루가 담긴.. 2010. 11. 29. 남해 쑥부쟁이 경남 남해군 서면 정포리내가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할아버지의 고향이라서 시제를 지내러 가서도, 음복을 하는 사이, 나는 산에 핀 쑥부쟁이들을 만나러 다닌다 중부지방은 영하의 기온을 오가는 11월 하순인데도 이곳은 아직 꽃이 피는 걸 보니 과연... 따듯한 남쪽나라인가 보다, 바닷바람에 키가 작은 쑥부쟁이 꽃다발... 먼 서울에서 남쪽 끝까지 찾아온 후손에게 할아버지는 그 반가움을 쑥부쟁이꽃을 통해 활짝 웃으신다 시절이 초겨울인데...벌써 지고 말 꽃이었지만, 쑥부쟁이는 우리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제까지 꽃이 피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덤가에 핀 꽃들은 어쩐지 예사로운 꽃으로 보이지 않는다 잠시 꽃으로 환생한 영들이 키득키득 웃고 장난하는 것처럼 꽃마다 표정이 다르고 고개짓도 제각각... 올들어.. 2010. 11. 23. 흰물봉선화 "톡하고 건드리면 터질 것만 같은 그대" 흰물봉선화는 꽃의 모양이 참 귀엽게 생겼다. 좌우 양쪽의 큰 꽃잎은 약 3cm 정도 되며 붉은반점이 안쪽까지 나있다. 끝부분이 가늘고 길며 동그랗게 말려있다. 잎은 넓고 어긋나게 나있으며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모양을 하고 있다. 붉은 물봉선, 노랑 물봉선, 흰 물봉선 등이 있는데, 분홍과 노랑은 많이 보았었는데 흰 꽃은 처음 만났다. 봉선화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다. 산골 계곡주변이나 습지에서 주로 피는데, 대관령 정상 주변 골짜기에서 군락지가 있다고 한다. 2010. 10. 26. 달맞이꽃 달맞이꽃 시 : 지웅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밝은 밤이오면 홀로피어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띄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아~~~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모습 애처롭구나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새벽 올때까지 홀로피어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 가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아~~~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모습 애처롭구나 어쩐지 나에게는 달맞이꽃은 사진 찍기가 잘 안되는 꽃이다 민들레나 양지꽃도 마찬가지인데, 아마 노랑꽃이 대부분 그런 것 같다. 특히 달맞이꽃 피는 시간이 한낮이 아니라서 더욱 그렇다. 그런데,구름 많고 흐려서인지 이날은 낮임에도 달맞이꽃이 성내천 변에 피어서 나를 유혹한다 그래~ 사진 잘 안찍히는 너를 오늘은 자세히 들여다 보아 .. 2010. 10. 20. 선운사 꽃무릇 꽃무릇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자생지가 선운사이다 아무래도 올해는 꽃무릇과 인연이 없나보다. 지난번에 불갑사 꽃무릇을 보러 갔을때에도 비를 만나더니... 선운사에 도착하기 직전부터 시작된 비는 제법 세차게 쏟아졌다 그러나 어쩌랴~! 멀리서 왔으니 그냥 갈 수도 없고...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쓴채 카메라와 삼각대까지 들었으니, 에구 손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 카메라가 비에 젖을세라 수건으로 덮고 물방울을 닦으며, 사진을 찍으니 좋은 사진이 될리가 있나? 그리고 꽃무릇도 벌써 한물 갔나보다. 무엇이든 때가 잘 맞아야 되는데.... 올해는 뭔가 잘 안맞네. 2010. 10. 12. 환삼덩굴 꽃 환삼덩굴 이꽃도 꽃이라고 찍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사진을 찍었다. 선운사 가는 길에, 점심을 먹은 식당 울타리를 이 풀이 뒤덮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꽃이 피어 있었다, 아마, 처음은 아닐테고 많이 보았을 터이지만 한 번도 관심있게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언 듯 보기에는 꽃같지도 않으나 자세히 보니... 노랗고 흰 꽃잎에 꽃술까지 갖춘 어엿한 꽃 일 뿐 아니라 제법 귀엽기까지 했다 환삼덩굴은 손바닥 모양의 꺼칠꺼칠한 잎을 가진 1년생 덩굴성 식물인데, 나무를 타고 올라가 왕성한 잎으로 나무를 뒤덮어 죽게하는 그야말로 웬수같은 잡초다,줄기에도 잔 가시가 나 있어 스치면 피부에 상처가 나고, 오죽하면 소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잡풀이 제법 귀여운 꽃을 피운다, 이풀은 암수 다른 꽃을 피우며 위 .. 2010. 10. 12. 망월사의 구절초와 바위채송화 도봉산 망월사 영산전 뒤의 5~6m 높이의 바위 위에 핀 구절초 자라는 곳이 바위 위여서 연약해 보이고,작고, 찌그러져 못 생기고, 균형도 맞지않는 꽃 그런데, 나는 그래서 네가 좋아~ 이 나이 쯤 되어보면,세상에 치이고 아푸고 못난 것들이 어쩐지 사랑스럽거든... 그래서 기어히 사다리를 놓고 기어 올라가서 너를 들여다 보았지 낮은 곳 평지의 화사한 국화꽃 하고는 비교가 안돼...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구별 못한다고 나무라지 말자 구절초만도 열다섯가지가 넘는다 하고, 쑥부쟁이 종류도 왜 그리 여러 종류인지...? 다 국화과 식물이니 그냥 예전에 우리가 부르듯이 들국화라 부르면 안되겠니? ㅎㅎ...절의 사다리까지 갖다놓고, 극성맞게 올라가서 엉거주춤...조심해, 떨어질라! 망월사 종무소 앞에는 불당만한 큰 .. 2010. 10. 7. 투구꽃 투구꽃 꽃이 참 이상도 하지... 옛날 전사의 투구를 쓴 모습으로 피어난 이 꽃을 처음 본 것은 재작년 10월초 도봉산에서였다 산행중 원도봉 계곡에서 우연히 이 꽃 3포기를 만났었는데, 어둑한 골자기 숲속이라 속도도 안나오고, 삼각대는 물론 접사용렌즈도 없어서 허둥지둥 제대로 사진을 담지 못했다 아쉬움에 1년을 기다려 2009년 10월 그날에 다시 그곳에 갔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 자리에 꽃피운 채 나를 맞아 주었고, 올해에도 물론 이번주에 하루 다녀 올 것이다. 그런데, 검단산 계곡에서 또 산행중 갑자기 만나게 될 줄이야...! 지나간 태풍과 호우에 얼마나 시달렸을까? 계곡은 씼겨 내려가고, 무너지고,쓰러진 나무가 누어 있는 물가 비탈에 연보라빛 투구꽃 두줄기가 반쯤 쓰러진 채 피어 있었다, 일으켜.. 2010. 10. 3. 까실쑥부쟁이 산중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이 꽃의 이름이 무엇일까? 검단산을 오르며 몇장 내려오며 또 몇장 찍었다, 인터넷에서 이리 저리 찾아 보았으나 취나물꽃과 가장 유사하다 취나물꽃도 여러 종류고,쑥부쟁이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인이 알려 준바에 의하면 "까실쑥부쟁이"라는 경겨운 풀꽃이다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구별 못하고 그냥 들국화라 부르 듯... 그냥 이도 국화과 식물이니 들국화라 불러도 무방하리~! 2010. 9. 30. 이전 1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 2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