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진1981 토마토꽃 토마토꽃 봄철같이 꽃도 많지 않아서,...토마토밭에서 노란 꽃을 찍어 보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다 스타처럼 다섯개의 꽃잎에 삐죽 튀어나온 꽃술도 특이하고 꽃대가 털 투성이다. 오래된 옛날 고향집 앞마당에 토마토 묘목을 사다가 심어 본 적이 있다, 여름날 그야말로 끊임없이 돋아나는 곁가지를 잘라내는 일이 매우 성가셨지만, 그해 토마토를 실컷 멋었던 기억이 40년도 더 되었지만 더욱 새롭다 .그시절의 아버지 어머님이 그립기만 하다 2010. 8. 6. 붓꽃 붓꽃 박인걸 보랏빛 눈 化粧 한 흔치않은 미인이 어느 돌담길에 가녀린 몸으로 기대어 있다. 그리운 사연을 적어 오래전 보낸 戀書 기다려도 답장 없어 茫然히 하늘만 바라만 본다. 비라도 퍼붓는 날이면 행여나 스러질까 초조한 눈빛 울음 터트릴 듯한 입술 진실한 사랑은 꼿꼿한 자존심을 버릴 때 분홍 빛 고백으로 다가오는 걸 알고 있을까 2010. 8. 6. 애기똥풀 애기똥풀 요즈음 웬만한 계곡이나 들에서 이 노란 풀꽃을 쉽게 만나게 됩니다 너무나 많아서 야생화 애호가들에게 마져 무시당하기 쉬운데, 가만 들여다 보면.... 예쁘지 않은 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남이섬과 아침 고요수목원에도 애기똥풀이 지천으로 피었더이다. 바람이 불었지만, 마음을 집중해서 사랑의 마음으로 노란꽃을 바라 보았습니다, 애기똥풀 안도현 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저렇게 예쁜 꽃에게 "애기똥풀"이란 이름을 붙였을까? 저 줄기를 꺾으면 노랑액체가 흘러 나오는.. 2010. 8. 6. 솜나물 솜나물 해마다 4월이면 찾아가 보는 곳이 있습니다.진달래가 피는 동산, 나무 밑 마른 풀섶에 이 꽃이 하얗게 피어나는 때문입니다. 이름이 "솜나물"이니 만큼 어린잎은 귀한 산나물이 됩니다.그래서,혹여 나물캐는 여인네의 손길에 상해 버리지는 않았을까? 염려하며 다시 찾아본 언덕에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 솜털이 가득한 잎사귀와 하얀꽃을 피우고 있네요 연분홍 색을 살짝 띈 하얀꽃의 목이 긴 아가씨...올해도 반가워요~! 키가 5~10cm 정도로 작아서 이꽃을 찍으려면 최대로 낮게 엎드려야만 합니다 진달래와 같이 피기 때문에 저는 꼭 배경을 진달래꽃으로 흐리게 처리합니다 올해가 4년째인가 봐요... 해마다 이꽃을 이 언덕에서 찍었습니다 이꽃을 처음 본 것은 북한산에서인데, 이제 눈을 뜨고 보니 웬만한 산에서는 .. 2010. 8. 6. 북한산의 현호색 현호색(玄胡索) 요즈음 웬만한 산에 가면 너무 많아서... 아예 카메라를 들이 댈 생각도 하지 않는데, 북한산 백운산장 아래 쯤에 군락을 이루고 거의 꽃밭처럼 자라고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 하나하나 보면 참 예쁘고 기이한 모양의 꽃인데, 색과 종류가 무척 다양한 것 같습니다 내 그림자는 너를 돌아다 보면 울컥, 목이 매이더라 잎이 지는 해 질녘 귀로에서는-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늘 서성거리는 서투른 서투른 나그네 "피곤하지않니?" "아아니 괜찮아-" 하지만 21번 합승과 4번 버스 안에서 너는 곧잘 조을고 있더라 철가신 네맥고모처럼 "스님 서울중되지 마이소" 그래 어서 어서 산으로 데려가야지 목이 가는 너를 돌아다보면 통곡이라도 하고 싶어 안스러운 안스러운 그림자야- 산중의 현호색 사진을.. 2010. 8. 6. 할미꽃의 노래 지나는 어느 노인이 알려주셔서, 성남시 상적동의 어느 무덤가에 핀 할미꽃들을 보았습니다 묘뜰은 물론이고 봉분에 높다랗게 피어난 할미꽃은 우리 어린시절에 보던 바로 그 꽃입니다 꽃밭이나 공원이 아니고 뒷산 무덤가에 핀 할미꽃을 보는 게 얼마 만인가? 삼십년도 넘었습니다... 여러 가지 색다른 할미꽃들도 예쁘지만, 어린시절에 보았던 그 뒷동산의 할미꽃이 보고 싶었습니다. 고향에 갈적마다 있음직한 산소 뜰을 살펴 봤지만,어찌 된 일인지 볼 수 없어 아쉬웠지요 예쁘기도 하지...저 진빨강 꽃잎에 노랑 꽃술... 살아 남아 있어 주어 참 고마워~ 아무도 없는 7~8기의 산소에서 꽃을 찍고 돌아서며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목례를 올렸습니다 할미꽃의 노래 나는 죽어서 꽃이 되었나니 꽃중의 허리굽은 할미꽃이어라 먼.. 2010. 8. 6. 돌단풍 돌단풍 계곡의 물가 바위틈에 자라는 돌단풍이 이제는 웬만한 공원이나 정원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추위에도 강하고, 봄에 피는 하얀꽃이 제법 볼 만 하기 때문이지요, 친지의 방문을 마중하느라 오금 지하철역에 나갔다가 역 밖의 인공폭포 바위틈에 자라는 돌단풍들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 보다 왔습니다 물과 바위가 있어야 조화가 이루어지는 돌단풍에게 인공폭포도 아주 잘 어울리지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돌단풍은 잊었던 옛 조상들의 고향을 그리워 할까요~? 잎이 돋아나기를 못 기다리고, 연한 꽃대를 높이 올린 하얀꽃이 어쩐지 순결해 보여요 돌단풍...이름 그대로 돌틈에서 자라고 잎이 단풍잎처럼 생긴 꽃이죠 아직 붉으레한 빛이 가시지 않은 연한 잎과 꽃대...나름대로 참 예쁩니다 단풍잎 모양의.. 2010. 8. 6. 고은사 청노루귀 청노루귀 해마다 봄이면 노루귀를 보는 것이 야생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행복입니다. 서울 근교에서는 제법 높은 산의 상부까지 올라가야 볼 수 있는데, 의성 고은사 주변에는 산길 주변에 많네요. 노루귀는 흰색,분홍, 보라색꽃을 피우는데,보라색이 푸른빛을 띄어서 청노루귀라고 부르나 봅니다. 고은사로 가는 산에는 대부분 귀한 청노루귀이고 백노루귀는 어쩌다가 눈에 뜨입니다,조금 많은 사진을 골랐습니다 솜털이 뽀송뽀송한 긴 꽃대 끝에 꽃 한송이씩을 피워내기 위하여 춥고 긴 겨울을 견디었습니다 나는 그대의 해바라기...몸을 서로 의지한 채 애틋한 표정으로 바라 봅니다 앞서 간 분이 찍고 간 자리...이끼 이불을 곱게 깔았군요 언덕 위의 노루귀 가족....일행중 이쪽으로는 오는 분이 없어서 아마 저 혼자 보았을 듯... 2010. 8. 6. 꿩의 바람꽃 꿩의 바람꽃 꿩 잡으러 산에 간 날은 차츰 흐려져서 비가 올 예정이라는 예보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이 새하얀 꿩은...무척 까다로워서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화사한 날이 아니면 꼭 다물어 버립니다 오후에 잠간 해가 들었을 때, 반쯤 피어난 꿩의 바람꽃들이 어찌나 새하얗고 상큼하던지 ...! 계곡의 바위 그늘에 핀 꿩의 바람꽃...청순해 보이는 하얀색이 눈 부십니다 위 사진의 왼편 바위근처 흐려진 꽃을 크로즈 업 해 보았습니다, 하얀 수술이 매우 많군요 조금 더 뒤쪽에서 본 모습...여러장의 저 흰 꽃잎은 실은 꽃잎이 아니고 꽃받침이랍니다 학명이 (Anemone raddeana)에서 보 듯...바람꽃들은 미나리아재비과 아네모네 속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속명 Anemone는 아네모네의 희랍명으로 '바람의 딸'이.. 2010. 8. 6. 이전 1 ··· 215 216 217 218 219 220 2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