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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462

원앙 원앙 요즘 꽃 보기가 어려우니, 원앙이가 하도 고와서 제눈에는 꽃으로 보입니다 창경궁의 춘당지에는 겨울마다 원앙이가 몰려듭니다, 제 눈짐작으로 대략 50~70마리는 되어 보이네요, 이 귀여운 녀석들은 그중에서도 땅콩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영양가 많은 땅콩을 먹어서인지 아주 건강하고 때깔도 좋을 뿐 아니라, 땅콩을 던져주면...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에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혼자는 외로워...사람들은 금슬좋은 부부를 "한 쌍의 원앙"이라고들 하지요 "으~~ 시원해~!" 가끔은 이렇게 몸을 턴다 원앙은 날지 못하는 새인줄 알지만,아니거든요~! 우리도 철새랍니다 으이구 가려워~~! 둥글게 둥글게...파문이 밀려가는 가운데 의젖하게 포즈를 취하는 수컷 원앙 물속에서 발을 움직여 나도 파문을...ㅎㅎ...어.. 2011. 1. 10.
참새가 방앗간을 ... 새 중에서 인간에게 가까운 순서로 참새만 한 게 있으랴 인가 부근에 둥지를 틀고 사니 정다운 새지만, 다 지어 놓은 곡식을 탐내기 때문에 허수아비까지 세워 놓고 쫒는다 그러나 요즘 참새는 허수아비에게 놀라지 않는다. 올림픽 공원에서 이 녀석 들에게 모델좀 부탁하려 해도 막무가내다, 가만 있다가도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카메라만 들면 날아가 버린다, 먹이를 주고 멀치감치 떨어져서야 이녀석들을 겨우 만날 수 있다 경계심 많은 검은 눈동자가 어쩐지 슬퍼 보이니...이건 아무래도 보는 사람 탓이지... 세상이 하도 계산적이니, 참새가 먹어치우는 곡물의 량을 계산해 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참새는 곡물의 낱알을 먹지만 여름에는 주로 벌레를 잡아 먹는다, 실제로 중국에서 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당시에 참새가 수난을 당.. 2010. 12. 28.
을왕리 스케치 을왕리해수욕장은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도 서남쪽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물평균 깊이 1.5m 정도의 완만한 경사와 백사장으로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단위의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천연적인 좋은 조건을 구비한 해수욕장이다. 날씨는 흐렸지만 겨울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시원해진다 밀물이 오면 바다로 나가야지..... 마음은 언제나 꿈꾸는 소녀... 갯벌에 박혀 있는 닺처럼 어쩐지 마음이 무거워... 물 빠진 갯벌을 걸어 본다...진한 갯내음이 좋다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 사이로 내 달려 보고 싶지만....지금은 너무 추워~ 파도를 포근한 새벽 안개처럼 장노출로 담아 본다 갈매기들도 쉬는 시간... 말이야 말이야... 사진이란... 행복한 가족... 너무 예쁘다 부러워라....청춘이여~! 2010. 12. 26.
방화대교 야경 한강의 다리중에서도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는 방화대교 야경입니다 알 수는 없지만, 혹시 일요일이라서 조명이 덜 들어 온 것은 아닌지...? 안산에서 본 서울 야경이 휴일은 훨씬 더 어둡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처음 찍어 본 방화대교 야경입니다만, 왜 불빛들이 선예하지 못하고 번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싼 렌즈가 아니라서...? (2010.12.19) 2010. 12. 20.
시금치밭 남해의 시금치밭 기후가 따뜻한 남해에서는 겨울철 시금치가 중요한 작물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논이 없어서 100층 다락논을 일구어 농사 짓던 곳이지만, 지금은 마늘과 시금치 재배로 전국에 이름이 나면서 높은 소득을 올리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농사도 지으면서 바다의 양식장에서도 소득을 얻으니 갈 때 마다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산 위의 높은 곳에 농업용 물탱크를 설치해 놓아서, 이동식 스프링쿨러로 시금치 밭에 쉽게 물을 뿌릴 수 있더군요 겨울에도 파랗게 자라는 시금치밭 뒤로 계단식 다락논이 보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촘촘하게 재배하는 것과 달리 황토밭에서 납작하게 자라는 시금치가 좋아 보입니다 충무공께서 전승했던 바다가 보이는 시금치밭입니다 산위의 밭에는 시금치가 자라고, 아래는 대부분 마늘을 재배합니다.. 2010. 12. 15.
계절이 지나가는 자리 2010. 12. 11.
대설 주의보 서울에 갑자기 눈보라가 잠시 몰아쳤다, 눈내리는 풍경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데는 영 서툴어서 온통 뿌옇기만 하다 도심의 열기로 금방 녹아 버렸지만 산에는 제법 첫눈이 쌓였겠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이 사진을 보며 나는 20세기 한국의 위대한 화가 " 박수근"님이 생각난다,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지만,그분의 그림세계가 이 풍경과 유사하지 않은가?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흐리고 뿌연 세상... 그 속에 어둡게 표현된 빨래하는 아낙의 모습이나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여인네들의 모습.... 그것은 어쩌면 그분이 태어나 어렵게 살았던 일제시대 암흑기의 영향이 아닐른지? 박수근 화백의 그림 "시장 사람들"이 옥션 경매에서 10억원이 넘게 팔렸다거나, 그분의 작품 "빨래터"가 위작 논쟁에 휘말렸을 만큼 알려진 독특한 화.. 2010. 12. 10.
응봉산 야경~ 봄이면 개나리로 뒤덮히는 응봉산에도 찬바람이 붑니다 강 건너면 압구정동, 조선시대만 해도 얼마나 경치가 아름다운 한강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오늘은 겨울밤에 응봉산에 올라서 한강을 바라 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성수대교 야경은 사진가들에게 이름난 명소입니다 남산 쪽으로 바라보니 서울탑이 성탄트리처럼 반짝 반짝 빛나고, 언덕으로 올라가며 서 있는 가로등을 따라 걷고 싶어 집니다 한강에는 다리가 몇개인지...?스므개가 넘는 한강다리가 제각각 다른 조명으로 밤을 수 놓고 있습니다 2010. 12. 9.
호박같이 둥근 세상~ 할아버지 산소에 가다가, 아무렇게나 밭뚝에 뒹구는 늙은 호박들은 본다. 무심하고 허무한 세월을 탄식하며, "호박같이 둥글둥글 살자~!"고 하더니...정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다 그러나 참 운도 좋은 호박들이 아닌가? 대부분 애호박 일 때, 씨가 생기기도 전에 사람들은 따 내어 전 부치고, 볶음 하고, 채썰어 호박 나물도 하고, 그래도 남는 애호박들은 잘게 잘게 썰어 말려 호박꽂이를 만드는데... 이 녀석들은 늙어서 천수를 다한 후, 무서리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얼마난 운이 좋은지...? ㅎㅎ...흐흐...그놈 참 조금 못 생겼고나, 그래서 못생긴 여자를 호박 같은 여자라고 하나? 우리 어렸을 적에 못생긴 여자의 별명을 "박호순"이라고 거꾸로 불렀었다, 아~ 그 박호순양이 그립군 색갈도 곱고 참 보기.. 2010.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