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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552

창원리의 들꽃 목적지도 모르고 어둑한 새벽 4시40분에 일어나 첫 전차를 탔다. 야생화를 좋와하는 이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에서 이미 탈퇴를 했음에도, 1년에 몇 차례 야생화탐사에 초대를 받는다,잊지않고 불러주는 호의가 고마워서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 나선다.1시간이나 걸리는 구파발역에서 합류하여 몇 시간을 달려가 강원도 영월의 후미진 산밑에 도착했다 얕으막한 산을 오르며 동행에게 산이름을 물으니, 모른단다. 그냥 "국밥집 뒷산"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산 아래에 외딴 국밥집과 주유소가 있기 때문이다. 개복숭아꽃이 산입구에서 환하게 맞아준다 복숭아보다 더 예쁜 개복숭아꽃이다 무덤가에 가득한 할미꽃은 이미 호호백발이다 꽃이 진 뒤가 더 이름에 어울리는 할미꽃 하필 바위 위에 싹을 틔웠나?동행에게 물어보니 장대의 어린.. 2017. 5. 2.
양평 산수유마을 경기 양평군 개군면 산수유1길에도 이름난 산수유마을이 있다 수령 100년 이상된 산수유나무 7000여 그루가 밀집된 마을로 해마다 4월 초에는 축제도 열린다 첫번째 방문도 아니고 이미 몇 해 전에도 와 본 마을인데, 마치 생소한 곳인 듯... 변모했다, 마을 가운데 많이 들어선 비닐하우스와 한우로 유명해 지면서 대형축사가 늘어서 예쁜 산수유마을을 찍고자 하는 우리에게는 이미 매력을 잃은 마을인 것 같다 그래도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며 잠간의 봄꿈에 젖어 본다 2017. 4. 3.
풍도 풍도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의 면적 1.843㎢에 약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아담한 섬이다. 대부도에서 24㎞ 가량 떨어져 있으며, 부근에 승봉도·대난지도·육도열도 등이 있고. 섬 주변에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해서 풍도라 부른다. 본래는 남양군 대부면에 속했으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부천군->옹진군->안산시에 편입 되었다,인천항에서 풍도까지 1일1회 정기여객선이 운행되며 약 3시간 소요된다 정기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야생화탐사를 하고 당일 출항 할 수는 없으며 민박을 이용하여 일박해야 하므로 우리 동호회원들은 삼길포항까지 버스로 가서 전세 여객선을 이용하여 풍도까지 약 1시간 배를 타고 들어갔다. 바람도 불지않고 파도는 잔잔했으며 햇살은 따스했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풍도항 마을 뒤로 언덕을 올라.. 2017. 3. 15.
沃川 성당이 보이는 풍경...오십년 전보다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의 실제 모습은 사진과 같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닙니다 읍에 걸맞지 않게 고층아파트들은 지금도 건축 중이고, 베란다의 화분에 생긴 깍지벌레 퇴치용 농약을 사려고 둘러본 읍내는 활기가 없어 보이고 거리엔 인구에 비해 점포가 너무 많아 보여요 고향에 오면 꼭 들러보는 옥천성당...소화테레사 수녀상 뒤로 노을이 지는 시간입니다 옥천성당은 1906년에 세워졌는데 본당 건물은 1956년 4월에 준공하였고 수수한 씨멘트벽돌 건물이 저는 참 마음에 듭니다 대부분 옛 건물이 헐리고 멋진 현대식 성전을 건립하는데도 몇 안남은 지방의 근대문화유산으로 희소성이 있어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7호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전쟁이후 종교건축 변화의 일면을 확인 할 수 있는 건축사적 의.. 2017. 3. 12.
옥천 척화비 오늘은 어머님의 기일이어서 고향의 버스터미날에 내렸습니다,요즘은 대부분 승용차가 있고 시내버스도 쉴새없이 다니고 장거리는 KTX 이용하니 버스 타는 손님이 별로 없나봅니다 ,그래서 동서울터미날에서 옥천까지의 노선도 하루에 2번으로 운행회수가 줄었을 뿐 아니라 오늘 내가 타고 온 버스에도 단 3명만 타고 왔습니다, 28인승 우등고속버스인데 단 3명만 타고 왔으니 기사님에게 은근히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예년엔 어머님 기일에 고향에 오면...버스터미날 뒷편 언덕은 매화꽃으로 하얗게 뒤덮히고 산수유가 노랗게 피었었는데,올해는 아직 때가 이른 듯 꽃몽오리가 부풀지도 않았습니다 20대에 고향을 떠나와 69살이 되도록 한 번도 들여다 보지 않았던 대원군의 척화비를 보러 갑니다 버스터미날에서 약 5분만 걸으면 산밑에 .. 2017. 3. 9.
탄도항 누에섬 2017. 2. 19.
시흥 갯골 자전거다리 시흥 갯골 생태공원의 명물 "자전거다리"를 미생의 다리라고도 부르는데, 그 것은 정명이 확정되기 전에 임시로 부르던 이름으로 시흥시의 캐치프레이즈인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에서 한자씩 따서 불리운 이름이라 한다, 일출 촬영 명소로 떠오르는 곳인데, 한낮에 돌아보니 감동이 없는 것이야 당연지사다.그래도 뿌연 겨울 하늘도 나름대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중이라 얼마 남지않은 물 위로 희미한 반영을 보여주고 있다,콘크리트 구조물로 멋없는 다리가 한강에 거의 30개 쯤 놓여 있다, 이제라도 디자인을 고려해가며 다리를 놓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여명과 함께 바라보는 자전거 다리 2017. 2. 7.
겨울강 소경 겨울강 소경 2017.1.30. 두물머리 2017. 2. 1.
용주사 경기 화성시에 자리잡고 있는 용주사를 모르시는 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로 원래 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창건된 갈양사였는데 병자호란 때 소실된후 폐사되었다가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正祖)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절을 다시 일으켜 원찰로 삼았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뒤주에 갇힌 채 숨을 거둔 사도세자의 영혼이 구천을 맴도는 것 같아 괴로워 하던 정조는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설법을 듣게되고, 이에 감동, 부친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절을 세울 것을 결심하면서 경기도 양주 배봉산에 있던 부친의 묘를 이곳 화산으로 옮겨와 현릉원(뒤에 융릉으로 승격)이라 하고, 보경스님을 팔도도화주로 삼아 이곳에 절을 지어 현릉원의 능사(陵寺)로서 아버지 .. 201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