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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 여행

엉겅퀴

by 에디* 2011. 7. 30.

 

 

 

아파트와 주택가 사이에는 빈터가 있고, 빈터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거기에는 여러가지  풀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 엉겅퀴는 이름 그대로 앙칼지게 다른 잡초들을 제압하고, 제법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가며 이번에는 마음 먹고 접사용렌즈와 삼각대까지 갖고 나갔지요, 제대로 찍으면 역시 손에 들고 찍는 것 보다는 어딘지 다릅니다,  6월 말의 꽃 사진이지만,  이제라도 다시 한번 사랑을 줍니다

 

빈 터이지만 땅 주인은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나 봅니다, 이 사진을 찍고 이틀만에 문득 내다 보았더니... 탱크같이 커다란 풀깎는차가 나타나 빈터의 모든 풀들을 이발하듯이 모두 쓰러트리고 지나갔습니다    휴~~ 그날 사진 찍은 게 참 다행이지.....<2011.6.29, 미국 덴버에서>

 

 

 

잎과 줄기, 꽃, 전초를 담으면 위와같이 너무나 앙칼지고 사나운 식물입니다만, 꽃만 본다면 그런대로 보아 줄만한 예쁜 꽃이 아닌지요?

 

 

 

이 것은 아마도 아직 피지 않은 꽃 몽오리일 것입니다, 꽃 피우기 전부터 엉겅퀴 답지 않습니까?

 

 

 

ㅎㅎ...얌전한 ...이것은 아마도 꽃이 지고 난 모양이 아닐까요? 앙칼진 모습은 간 곳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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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순간... 엉겅퀴 꽃의 구조가 궁굼해 집니다, 어느 부분이 꽃 잎인지...? 붉은 실은 잎이 아닌 꽃 술 같은데... 꽃받침은 어느부분인지...?

 

 

 

꽃이 지고 씨앗이 여무는 모습...솜털로 날개 달아 멀리멀리 날려 보내 다른 풀밭을 점령 해야지...

 

 

 

뒤태도 봐 줄만 한지요?  그동안 아무도  우아한 뒷모습을 보아 주는이가 없어 서운했죠

 

 

 

친구들도 함께 담아 주세요...

 

 

 

누가누가 더 예쁘나요?

 

 

 

물론 제가 제일 예쁘죠...

 

 

 

아니 아니...제가 더... 엉겅퀴들의 자랑

 

 

 

호~~  우리집 샤워 꼭지를 닮은 녀석, 네가 제일  예쁘다, 아무도 듣지 못하게 귓속말로...

 

 

 

~~ 아무리 그래도 해바라기를 닮은 내가 제일 낫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