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온 종일 비가 내렸지...비 개인 하늘이 저리 푸르구나
이맘 때면 해마다 저 언덕에는 풍접초가 피고지지...내가 보아주지 않으면 섭섭하겠지...?
혼자 보려니 아깝다 누구에게 전화해서 같이 보자고 할까...?
아니,달려와 줄 사람이나 있을까? 이렇게 무더운 여름 날에...
꽃구경 나온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키가 아직 어린 것으로 보아 여름내내 꽃이 피겠는 걸...
그냥 두어도 이리 꽃 피는 것은 아니지,잡초도 뽑아주고 거름도 주고...
수고하신 많은 손길들이 있어서 이렇게 내 눈이 공짜로 호사를 하는 거지...
보라와 분홍, 그리고 하양 풍접초들이 적당히 어울러져서 마치 가을의 코스모스 꽃밭 같네...
수많은 나비떼가 내려 앉은 것 같기도 하네,
<사진 : 들꽃마루 풍접초 피는 언덕 2012.8.13.올림픽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