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마애여래의상 (보물 제 216호)...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의 약 6m 높이 바위에 볼록 새겨진 이 여래좌상은 보기 드물게 의자에 앉아있는 의상(倚像)으로 옆에 조각되어 있는 지장보살과 함께 법주사의 성격을 말해주는 미륵불상으로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마애불(암벽에 새긴 불상)입니다,
둥글고 온화한 얼굴,길고 큼직한 코,둥근 눈섶,뚜렷한 눈두덩,꽉다문 두꺼운 입술 등은 기다란 귀,삼도(三道)의 표현 등과 함께 고려 초기 마애불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또한 넓은 어깨에 비해서 유난히 잘록한 허리는 비사실적인 수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점은 거의 수평적으로 처리한 조각수법에서도 나타납니다
이 불상의 오른쪽에 오목 새겨진 마애조각은 선사시대 암각이라는 일설도 있으나 의신조사가 불경을 실어오는 모습과 소가 불법을 구하였다는 법주사의 창건설화와 관계되는 암각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13.11.17, 법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