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가사문학관"에 가 보기 전까지 가사라는 문학 장르를 잊고 살았다
고교 국어시간에 들어 본 송강가사, 사미인곡,속미인곡...겨우 이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무식한 인사다
남도 창을 섞어 부르며 흥미진진하게 안내하는 명해설사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니 ...
가사(歌辭)란 고려말에 발생하여 조선을 관통하여 내려온 문학장르란 걸 알았다
오늘날의 현대시와 유행가의 원류가 바로 가사(歌辭)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식영정은 조선의 문인 정철(鄭澈)의 행적과 관련된 유적으로 송강정(松江亭)·환벽당(環碧堂)과 더불어 정송강유적(鄭松江遺蹟)으로 불린다. 원래 김성원(金成遠)이 1560년에 지은 것으로,정철은 식영정의 정취와 주변의 경관을 즐기면서 「성산별곡(星山別曲)」을 지었다고 한다.
주변에는 정철이 김성원과 함께 노닐던 자미탄(紫薇灘)·조대(釣臺)·노자암(鸕鹚巖)·방초주(芳草洲)·서석대(瑞石臺) 등의 승경이 있었다 하나 지금은 광주호의 준공으로 대부분 물 속에 잠겨버리고, 정자 옆에 세워진 「성산별곡」의 시비(詩碑)만이 정철의 발자취를 말해주고 있다.
담양 하면 떠오르는 게 대나무다, 대나무숲 죽록원을 돌아보고 해설사가 소개해준 담양 대통밥을 먹었다.
소쇄원(瀟灑園)은 양산보(梁山甫)가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의미를 담아 조성한 곳으로,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 중기 대표적인 정원이다.
양산보(梁山甫)의 호가 소쇄옹(瀟灑翁)이었기에 원(園)의 이름을 소쇄원이라 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