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에서

한양 도성길을 따라 걷는 가벼운 산행이다

조선실록에도 등장하는 인왕산 호랑이는 이제 멸족되고 백두산 지역에나 그 종족이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경복궁과 청와대가 산 아래라서 그런지 군인들의 경계가 삼엄하고 사진도 맘대로 찍지 못하게 한다

그거 참 우수운 일 아닌가? 구글지도에 웬만한 지형지물은 다 나오는데 말이다<2016.11.19.>

 

한양도성 성벽길

 

인왕산 건너편에는 눈에 익은 안산이 마주 보고 있다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조선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던 오진암은 대표적인 도시한옥으로 한시대를 풍미하였던 요정이었다. 2010년 관광호텔 신축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종로구청에서 다른 부지에 이축 복원하기로 하여 전통문화시설 "무계원"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무계원의 건물은 과거 종로구 익선동에 있었던 오진암의 건물 자재를 사용하여 지어졌으며 무계원의 대문을 비롯해 기와, 서까래, 기둥등에 쓰였다.

무계원이 위치한 무계정사지는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했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