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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무

2015 동백꽃

by 에디* 2015. 2. 3.

 

동 백 꽃                 유치환

 

그 대 위하여

목 놓아 울던 청춘이

이 꽃 되어

천년 푸른 하늘 아래

소리없이 피었나니

 

그날

한 장 종이로 꾸겨진

나의 젊은 죽음은

젊음으로 말미암은

마땅히 받을 罰이었기에

 

원통함이 설령 하늘만 하기로

그 대 위하여선

다시도 다시도 아까울 리 없는

아아 나의 청춘의 이 피꽃

 

떨어져 누어있는 동백꽃마져 아름답다  (2015.2.1. 두물머리 상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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