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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과 식물

제비난초

by 에디* 2016. 6. 10.

마침내 아름다운 제비난초가 횃불을  올렸고, 그 위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 따사로이 비춰줍니다

이 가슴 두근거리는 장면을 보려고  꽃몽오리일 적부터 여러번  와서 확인하고  무심한 산객에게 상할까봐 나무가지로 가려주었지요

난잎이 상한 것은 어렸을 적에 제초작업에 잘려나간 것일 텐데,저정도 잘려나간 게 참 다행이지요  동 터오는 신새벽에 숨 죽여가며

잘 살아 남아서 내년에도 만날 수 있기를...간절한 소망을 담아가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2016.6.3. 경기 광주>

 

 

우리의 뒷동산에 이런 난초들이 무리지어 피어나는 세상이 살만한 세상이 아닐런지요?

분명  예전에는 많았을 텐데,,,지금은 보물찾기 하듯 산을 헤메어야 겨우 한 두포기 만납니다,

올해 이 산에서 제비난초를 세 포기 찾았는데 한 포기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무심한 사람에 의해 희생되었지요

이 난초도 등산로 곁에 있어서 언제 희생될지 알 수 없습니다

사진을 올리는 이 순간에도 이미 어찌 되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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