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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우이령 탐방

by 에디* 2017. 11. 19.

이제 까마득한 세월의 뒷편으로 흘러간 1.21 무장공비 침투 사건 때

침투루트였던 관계로 오랫동안 출입금지 구역이었다가 해제 된 우이령 탐방로를 이제야 돌아 보았다

우이령 탐방로에서 보이는 것은 남쪽으로는 상장능선과 북쪽으로는 오봉능선 뿐이고,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이니 유명한 소귓골 단풍도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오봉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에 이 고을 원님이  딸을 하나 데리고 부임 하였는데, 다섯개의 봉우리에 가장 높고 아름다운 바위를 올려놓는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선언하였다. 그 소식을 들은 이 고을의 부자집에 아들 오형제가 다투어 원님의 사위가 되려고 바위를 옮겨서 만들어 놓은 것이 오봉이라고 하는데,4번째 봉우리에는 바위가 없다. 그것은...욕심이 많은 네째가 가장 큰 바위를 옮기다가 힘에 부쳐서 봉우리 위에 높히 올려놓지 못하고, 중간쯤에 걸쳐놓아 4봉은  옆구리에 바위가 붙어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글세, 누가 원님의 사위가 되었는지? 전해지지 않아 알 수 없고 궁궁해 할 필요도 없고...<2017.11.18.우이령>

 

단풍도 다 말라버린 우이령 탐방로에서 그래도 맞아주는 것은 오봉산 석굴암이다

불이문..."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 뭐 이런 심오한 의미의 문인데 대개 절의 후문쪽에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석굴암 입구에 일주문처럼 서서 탐방객을 맞는다

 

석굴암 불이문 앞에서 보면, 우이암의 맨 끝 봉우리가 액자안에 든 것처럼  보인다

 

오봉능선 바로 아래 자리잡은 석굴암 전경...명당터임이 범인의 눈에도 보이누나

 

천년도량 오봉산 석굴암의 대웅전...이 산중까지 자동차로 들어갈 수도 있다

 

거대바위 아래 석굴로 들어가는 문...풍진 속인의 눈엔 "가족연등 일십만원"이 눈에 들어온다

 

하얀탑과 삼성각과 오봉

 

윤장각...저 윤장대를 한 번 돌리면 불경 한 번을 외운 것과 같이 쳐 준다,물론 마음을 모아서...

 

 

석굴암 건물 옥상에 조성된 전망대겸 집회장소...앞에 보이는 게 상장능선이다

 

 

종소리가 멀리 퍼져 나갈 듯한 아름답고 큰 범종..." 종을 치지 마시오!" 란 안내판... 재미로 종을 치면 안되지...

 

새로지은 듯 정갈한 석굴암의 전각...명품 소나무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위장해 놓은 전차 방어용 구조물...

 

예약신청자 10명중에 6명만 참석...추워지니 참석율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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