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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서리꽃 숲을 걷다

by 에디* 2018. 2. 11.

 

상고대는...과냉각된 미세한 물방울이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얼음 입자다. 사전적 의미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다.

상고대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하는데, 서리는 지표면에 주로 형성되지만, 상고대는 높은 나뭇가지 등에 주로 발생하고, 안개가 많은 호숫가나 고산지대 나뭇가지에 하얗게 얼어붙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안개(霧)가 얼음(氷)이 되었다고 해서 상고대를 ‘무빙(霧氷)’이라 부르기도 하며, 나무에 형성된 상고대를  나무(樹)에 생긴 서리(霜)라는 뜻으로 수상(樹霜) 혹은 수빙(樹氷)이라 하기도 한다.겨울철 고산의 나뭇가지에 나타난 상고대는 마치 눈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나타낸다.

 

하늘이 파란 날이었다면 상고대가 더욱 하얗게 돋 보였겠지만, 회색빛으로 뿌연 하늘이라 조금 아쉽다

그러나 그 건 욕심일 뿐이고, 나는 뿌연 하늘을 배경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상고대도 좋다

겨울 산에 온다고 언제나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감사할 일이지...<덕유산 상고대 201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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