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한 번 본 듯도 하지만, 이 하얀 꽃, 아니지...보았을 리가 없다
예쁘다 하기에는 너무 애처로운 꽃이다, 고산지대 툰드라에 피는 꽃이기 때문이다
이 꽃을 찍은 곳은 해발 14,130ft 약 4,239m의 고지였다, 바람이 많이 불고, 년중 대부분 눈에 덮혀 있어서 7~8월 짧은 봄에 꽃을 피운다
빨리 내려 오라고 재촉하는데 급하게 2컷을 담아왔다,
이름도 모르고 찍어 와서는 "콜로라도의 야생화" 싸이트를 뒤져보니..."Alpine Springbeauty Flower"라 했다,
꽃 이름도 참 멋대가리 없이 지었다, 우리말로 하면 그저 "고산의 예쁜 봄꽃" 정도라니
야생화 이름 짓기만큼은 우리 선조들이 한 수 위가 아닐까?
꿩의 다리,매발톱,노루발풀,노루귀....이런 우리 야생화 이름들을 떠 올려보니, 위의 꽃 이름이 너무 무덤덤하다는 생각이 가시지를 않는다,<2011.8.6.Mt.Evans에서>
에반스 산의 정상부는 이렇게 바위투성이다, 위 꽃이 자라는 곳이 바로 불모지 같이 보이는 바위 사이사이이고, 그 바위 사이의 작은 녹색지대에서 이 꽃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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