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 서봉 아래 탑사에는 80여 기의 자연석 돌탑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탑들 중 특히 가장 윗부분에 위치한 천지탑이 다른 탑들에 비하여 돋보인다. 탑의 구성응 원뿔형 탑이 5기, 넓적한 자연석으로 쌓은 외줄 탑이 80기에 이른다.
마이산의 석탑들은 자연석을 쌓아 올린 적석탑(積石塔)인데, 이와 같은 유형은 마이산 석탑 이전에는 유례가 드물다고 한다, 불탑은 사찰 경내에 있어야 하는데 마이산 적석탑 부근은 예전에는 사찰이 없었다. 물론 지금은 탑사(塔寺)가 들어서 있지만 그것은 1930년대 이후의 일이다. 그러므로 적석탑들이 불탑의 기능을 했다고는 믿기 어렵다
다른 가능성의 하나로 서낭당 또는 서낭 신앙이 거론되기도 하는데, 서낭당은 보통 빈번한 교통로의 고갯마루에 들어서는 것이 보통인데 당시의 마이산은 빈번한 교통로가 아니라 험한 산길이었으며, 또한 서당당의 적석은 아무렇게나 던져서 이루어진 돌무덤이므로 정교하게 쌓여진 천지탑과는 그 종류가 다르므로 거론할 필요도 없는 문제라 하겠다.
마이산 탑이 불탑도 아니고, 서낭당으로부터 유래된 탑도 아니라면 결국 비보(裨補)탑으로
산천비보(山川碑補)사상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보여진다, 산천비보(山川碑補)사상이란 탑이나 건물을 건립해 산천의 쇠퇴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것이다.<2019.11.1.진안 마이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