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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산성의 청노루귀

by 에디* 2021. 3. 31.

산성의 골짜기엔 청노루귀들이 모여 사는데

오래 기다렸었노라...

꽃들이 힘없이 지상에 눕거나 시들어 가고 있었다

 

그래도 뒤늦게 찾아온 객을 탓하지 않고

감추어 두었던 청노루귀 꽃다발을 내어 놓는데

나는 감지덕지  하며

홀로 계곡을 다 차지한 채  황홀하게 꽃들을 보았다

 

여기보다 더 색깔이 고운 청노루귀는 없지...   <2021.3.30.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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