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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초가을 한양 도성길 풍경

by 에디* 2021. 10. 21.

서울에서 평생을 살면서도 한양 성곽길을 걸어 보는 게 몇 번째 안된다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내려 장충체육관 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남산으로 가는 성곽길에 이르른다

성곽 밖길을 걸으며 올려다 보니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이 상당히 높은 게 과연 도성의 성벽답다 <2021.10.13.>

 

자연석으로 축성된 성벽위에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쌓은 여장 또한 견고해 보인다.

세개의 총안을 갖춘 타와 타 사이의 타구까지 조선시대의 군사용 방어시설인 축성기법을 잘 볼 수 있다

가까이 있는 북한산성과 남한산성의 성곽과 구조면에서 같은 모습인데, 다만 남한산성의 여장은 화강석으로 쌓지 않고 구운벽돌로 쌓았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초가을 성벽길 사이로 파란 하늘이 유난히 예쁘다

 

한양도성 각자성석...축성과 관련된 기록을 새긴 성돌을 각자성석이라고 한다.

한양도성에 남아있는 각자성석은 천자문의 글자로 축성구간을 표시한 것(14C)과 축성을 담당한 지방의 이름을 새긴 것(15C),축성 책임관리와 석수의 이름을 새긴 것(18C이후)으로 나눌 수 있다.

한양도성에는 이처럼 다양한 시기와 유형의 각자성석이 280개 이상 전해지고 있다

 

그리 오래 올라가지 않은 즈음의 성벽길에 오늘 보고자 하는 "노랑배풍등"이  기다리고 있다

 

남산으로 가는 성벽 안길에서 바라보는 약수동쪽 정겨운 풍경...또하나의 성벽인 아파트가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성벽 안길에서 바라보는 북한산...백운대와 인수봉이 멀리 보인다

 

 

조금 가까히 본 북한산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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