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중청향(泥中淸香)
책상머리에 걸려 있는 묵화 액자가 하나 있는데 그 제목이 "泥中淸香"이다.
한국화가 친구에게서 삼십여년 전에 선물 받은 그림인데,묽은 먹물로 간결하게 단숨에 그린 그림이다,
여백이 있어 좋은 한국화에 써 있는 " 泥中淸香"이란 제목도 마음에 들고, 해마다 연밭에 서면 그 제목을 떠 올리게 된다.진흙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연꽃같은 삶을 살고 싶으나 어찌된 일인지 날이 갈수록 세상은 점점 더 진흙탕이 되어 가는 것 같다.<20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