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Codonopsis lanceolata (Siebold & Zucc.) Trautv.>초롱꽃과 더덕속의 여러해살이 풀
15세기에 저술된 향약채취월령(鄕藥採取月令)이나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가덕(加德)이라 표기되어 있다. 가는 ‘더할 가’이니 ‘더’라 읽어야 하고 덕은 ‘덕’이라 읽어야 하니 이는 이두식 표기라 할 수 있다.
명물기략에서는 더덕을 사삼이라 하고, 양유(羊乳)·문희(文希)·식미(識美)·지취(志取)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더덕의 어원을 땅의 기운을 그득히 담고 있다가 인간에 그 덕을 베푸는 식물이라는 의미에서 토덕(土德)이라고 부르다가, 발음이 변이되어 더덕이 되었다는 견해가 있으나 토덕이라는 한자를 사용했다면 향약집성방 등에서 이를 가덕이라고 표기할 이유가 없으므로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
옛부터 모래밭에서 자라는 삼이라고 하여 사삼(沙蔘)이라 불리기도 하였다.<2023.8.8.남한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