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분명 앵도나무렸다!
예전에는 남한산성과 이어졌을 산 줄기인데, 지금은 그 사이를 끊고 개발하여 아파트 숲속에 섬처럼 되어버린 이곳을 산이라 하는 이유는 버젖이 천마산이라는 이름까지 전해오는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산이라 부르기 민망해서인지 산책로를 만들어 놓고 천마공원이라 이름 지었다,
이 곳을 찾는 이유는 털제비꽃,구술붕이,각시붓꽃, 금붓꽃...들이 많이 모여살기 때문이다.
털제비꽃은 안산 못지않게 풍성하고 좋왔으나 나머지들은 아직 조금 이른 둣 했다,
그런데 산에 웬 앵도나무가 화사하게도 꽃을 피웠네, 누군가 한 그루 심었던지 아니면 앵두를 먹고 뱉아버린 씨앗이 싹터서 자랐을까?
키 큰 나무사이에서 경쟁하느라 키도 훤칠하게 커서 보통 흔히 보던 앵두나무와 수형이 다르다,
앵두까지 열리는지 확인해 보러 오기는 장담할 수 없다.<2024.4.6. 천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