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남옹성치.
치(雉)는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성벽으로 접근한 적을 입체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한 군사 시설물인데,"꿩 치(雉)"자로 마치 꿩처럼 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고 경계와 방어를 한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에는 본성에 4개, 봉암성에 1개, 총 5개의 치가 설치되었다. 남한산성은 산세가 험하여 별도의 치가 필요하지 않으나 남쪽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지형 때문에 방어력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본성에 있는 4개의 치 중에서 3개가 남쪽에 설치되었다.
제2남옹성치는 남장대터 바로 앞에 설치되었고, 5개 치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2024.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