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리 중앙의 행궁 앞에는 남한산성 종각이 있다, 종각이란 아침과 저녁 일정한 시간에 종을 치던 곳으로 조선시대 주요한 지방에는 시내 한복판에 종을 매달아두고 종을 쳤다.
남한산성 종각에는 천흥사 동종이 있었는데 언제 이 종을 산성으로 옮겼는지는 알 수 없다.
천흥사동종의 몸체에 새겨진 글귀에 따르면 고려헌종1년(1010년)에 주조된 것으로,원래 고려 태조4년(921년)에 태조가 창건한 충남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의 천흥사에 있었다.
천흥사동종은 일제강점기 때 이왕가박물관에 옮겨졌다가 해방후 덕수궁미술관을 거쳐 현재는 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남한산성 종각의 종은 2012년에 원형의 형태와 문양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2022.10.25.남한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