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의 장미원
밤부터 비가 내리던 6월 12일 오전에 비가 그치는 것 같아서 카메라를 메고 올팍 장미원으로 나섰다
올림픽 파크 장미원에 들어서자 마자 다시 비가 거세게 뿌리기 시작했다.장미들은 비를 흠뿍 맞고 보석같은 물방울을 가득 매단채 싱싱하게 피어 있는데... 잠시 그쳐주면 오죽 좋은가..?
우산을 들고 카메라가 젖을까봐 타올로 감싼채 벤치에 쪼그리고 앉아 비 그치기를 한시간은 기다렸지...
3시쯤에는 버스를 타고 대전에 가야 해서...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고,우중의 장미 촬영 기회가 늘 있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없이 우산을 들고라도 꽃 사진을 찍기로 했다, 안정된 자세로 찍을 수 없어 아쉽지만, 구슬을 조롱조롱 매단 장미들이 더없이 예뻤다<2010.6.12.올림픽 공원 장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