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떠나가며 박현령
마지막 추위가
어둠 속으로
남자를 데려가고
밤―
마지막 버스가
절망 속으로
여자를 실어가고
어둠―
만취의 길바닥엔
굶주림 같은
목마름 같은
화냥기만 남겨두고
깊은 밤―
열두겹
첩첩
꺼지지 않는
연옥의 불길 속에
활활
사랑을 피워두고
사랑을 피워두고
겨울이
떠나가고 있었다
<사진 : 씨크라맨 2011.1.29.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겨울이 떠나가며 박현령
마지막 추위가
어둠 속으로
남자를 데려가고
밤―
마지막 버스가
절망 속으로
여자를 실어가고
어둠―
만취의 길바닥엔
굶주림 같은
목마름 같은
화냥기만 남겨두고
깊은 밤―
열두겹
첩첩
꺼지지 않는
연옥의 불길 속에
활활
사랑을 피워두고
사랑을 피워두고
겨울이
떠나가고 있었다
<사진 : 씨크라맨 2011.1.29.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