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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구채구,황룡

구채구의 바다

by 에디* 2011. 10. 31.

구채구의 셔틀버스에서 내려 처음으로 거니는 수정구의 노호해(老虎海) 주변 풍경이다,

너무너무 많은 인파 틈에 좁은 관광로를 떠밀려 지나가며 틈틈이 찍은 사진이다(2011.10.4.구채구>

 

老虎海(Tiger Lake)...이곳에서 웬만치 큰 호수에는 바다 海자가 붙어있다,3,000m급 산들이 둘러싼 골짜기이니,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아마도 오지중의 오지였을 것이다,이곳의 티벳인 원주민 아홉마을 사람들은 이 호수가 바다만큼 크다고 여겼을지도 모르고, 바다가 없는 내륙의 산골에서 바다에 대한 동경이 호수를 그리 이름짓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무들을 스러져 호수아래 누워 있다, 물이 너무 맑아서 그런지 죽어 썪어가는 나무도 신비감을 준다

 

오~ 살아있는 나무나, 죽어 물속에 누운 나무나, 검은 그림자를 드리운 산이나 어울려 비경을 이룬다

 

눈이 녹아 흐르는 저 차가운 바다(Lake)속에는 과연 어떤 물고기가 살아가려나...? 얼음밑 북극해에도 물고기들이 살아가는데, 여기에도 분명 비늘을 반짝이는 어느 어족들이 살아가겠지...

 

생전 바다를 본적이 없었을 원주민 티벳인들이 과연 바다라고 부를만 한 큰 호수이다

 

이 호수 주변에 수를 알 수 없는 여러개의 작은 호수들이 있고 물이 철철 흘러 넘친다, 빛이 반사되어 물살이 아주 청록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구채구에 약 100개의 호수가 있다고 한다

 

 

붉은 열매가 반짝이는 나무 뒤로 火花海가 보인다...
불꽃바다(?)라고 나그네는 맘대로 해석 해 보며, 거 이름 한번 멋들어지구나,

 

바다(Lake)는 나무들의 거울이다...때로는 그림자가 산 나무보다 더 멋지기도 하지...

 

사진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아마도 사람들에 떠 밀려서 보지 않고 그냥 지나칠 풍경이겠지...

 

대자연의 아름다움 앞에 서면 떠 오르는 생각...낳고 늙고 스러지는 게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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