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져요 꿈길을 오가던 푸른 그 길이
햇살이 살며시 내려앉으면 소리 없이 웃으며 불러 봐요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너
바람이 얘기해줬죠 잠시만 눈을 감으면 잊고 있던 푸른빛을 언제나 볼 수 있다
많이 힘겨울 때면 눈을 감고 걸어요 손 내밀면 닿을 것 같아 편한 걸까
세상 끝에서 만난 버려둔 내 꿈들이 아직 나를 떠나지 못해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너
바람이 얘기해줬죠 잠시만 숨을 고르면 소중했던 사람들이 어느새 곁에 있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정원사의 수 많은 손길이 느껴진다강바람 안개 이슬 맞으며,인간의 기호에 맞추어 자란 소나무는 행복할까?
비어있는 허름한 집 한 채 있는 강변 집이 20억원에 순식간에 팔렸다니,
저 소나무 값도 만만치는 않으리,,,
지난여름 이 나무를 가꾸시던 관리인 영감님의 안부를 물으니
돌아가셨다고...
홀로 남은 할머니가 쓸쓸하게 말씀하셨다
그래 그렇게 결국은 소멸되고 사라지는 존재일 뿐이지
인간이 소나무보다도 작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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