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여름밤의 수 많은 별들이 여기에 내려와 반짝이는구나...
연꽃하고는 영 족보가 다른데도 연꽃이라 불리우는 꽃, 이 꽃은 노랑 어리연이고 흰 어리연꽃도 있다
세미원에서 이 황금의 별꽃들은 얼마나 귀한지...아주 무서운 보초병들이 지키고 있다
열심히 사진을 찍는 중인데,오른 팔뚝이 따끔해서 보니 큼지막한 벌 한마리가 나를 불법 침입자로 간주하고 경고도 없이
침 한방을 사정없이 꽂아 넣고 있었다, 으~~ 10살 때 한방 쏘여보고는 오랫만에 맛보는 통증 ㅎㅎ....
그 고통에 비해서 얻은 사진이 너무 보잘 것 없어서 억울한 마음...
세미원의 어리연밭을 빙 둘러싸고 있는 담에는 주먹만한 벌집이 하나 붙어 있다, 주의 못한 내가 잘못이지 벌이 무슨 죄가 있으랴...
어렸을 적에 땅벌에 쏘인 그 고통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이 번은 더 큰 벌이고 상처까지 났지만 어째서 그 때만큼 아푸지는 않은지...?
알겠다, 몸이 늙어지면 고통을 느끼는 것도 둔감해 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