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포사 그로브는 요세미티 밸리에서 와우나 로드를 따라 약 50분 거리에 있는데, 삼나무의 일종인 거대수종 세콰이아 가 대거 자라는 숲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한 부분이다
이 허술해 보이는 입구의 안내소 겸 기프트 샾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 간다 <2011.7.20.>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이 나무가 자이언트 세콰이어다
세콰이어 나무의 지름이 얼마나 될까? 딸과 아내가 팔을 벌려 가늠해 보지만.... 감이 안잡히고, 이 공원에 직경이 3m가 넘는 것만도 200그루 이상이 자라고 있다
누워 있는 나무만 보아도 얼마나 큰 나무인지 알리
안내판에 보면 트레일 길이 2시간짜리, 3시간 짜리, 5시간짜리가 있는데... 우리는 시간 관계상 가장 짧은 2시간 거리인 3.2km 짜리 길을 걷기로 했다, 공원은 Upper Grove(윗숲)와 Lower Grove(아래숲)지역으로 구분되는데 2시간 트레일을 하면 아래숲 지역만 돌아 나오는 것으로 숲의 일부만 보게 되는 것이다
국립공원 안내원이 예쁘고, 롱다리다 ...
홧!! 어마어마한 숯!...놀라운 것은 불에 탄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다.우리나라 같으면 국립 공원의 화재는 매우 큰 재난으로 간주 될 터인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이곳의 안내판 내용이 잘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내용을 살펴 보면... 심지어 자연발화는 자이언트 세콰이어의 생존을 지켜준다고 한다
아주 여러 곳에서 산불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안내문의 내용에는 오늘날 미래의 세콰이어의 생육을 촉진하기 위한 규정된 화재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순환 화재방법을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아마도, 세콰이어의 씨앗(솔방울)이 싹 트게 하는 데는 산불이 필요하고, 그래서 일부러 화재를 낸다는 이야기인것 같은데... 산불이라면 깜짝 놀라는 동양 나그네로서는 선뜻 이해하기 쉽지가 않다
아주 많은 세콰이어 중에서도 이름난 그리즐리 트리(Geizzly Tree)의 위용이 당당하다
누운 자세로 사진 촬영하는 남자...이 나무의 높이는 자그마치 64m나 된다
이 나무의 나이는 1900년~2400년 쯤 되었단다...우리역사의 삼국시대부터 살아 온 나무고 지금도 생명력이 넘치고 있으니 대체 얼마나 살 수 있을른지...? 감이 안잡힌다
캘리포니아 터널 트리...나무에 터널까지 뚫어 놓고 그러는지...? 나무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참혹한 일인가
나무 터널을 지나며 살펴 보는 관람객들...
이 사람들은 일찍 부터 걷기문화가 생활화 된 게 아닌지 ...? 어딜 가나 트레일 로가 잘 나 있다, 그냥 편안하게 보며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걷고 체험하는 것을 즐기는 게 아닌가 한다
세콰이어 나무의 피부는 이렇게 두껍고 단단하다, 그래서 웬만한 산불에도 잘 견디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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