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제주도의 동쪽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섭지코지는 제주도 방언 "좁은땅"이라는 뜻의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섭지코지라 하며 이곳에는 조선시대 봉화를 올렸던 연대(煙臺)가 있다
여느해안과 달리 붉은 화산재 송이로 덮혀있고 해안가의 수많은 기암괴석들은 수석 전시회를 여는 것 같다
섭지코지에는 전설이 전해내려 오는데, 옛날에 이곳은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는 곳이었다, 선녀를 한 번 보고 반해버린 용왕의 막내아들은 용왕에게 선녀와 혼인하고 싶다고 간청을 하였다고 한다,
용왕은 100일동안 기다리면 선녀와 혼인시켜 줄 것을 약속했으나, 100일째 되던 날은 갑자기 파도가 높고 바람이 거세어져서 선녀는 내려오지 않았단다, 이에 슬퍼한 용왕의 막내아들은 이 곳 섭지코지에 선채로 바위가 되어버렸다고 전한다, 이 바위는 외돌개처럼 높이 30m 둘레 15m의 선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