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회 불갑사 상사화축제가 지나간 추석 연휴기간에 열렸습니다,
절정이 지나간 듯 한데다가 하필 찾아간 날 가을비까지 뿌리니 우산을 들고 바라본 꽃무릇들입니다
왜 꽃무릇 축제라고 하지 않고,13번째나 영광군에서는 상사화 축제를 열고 있을까요?
꽃무릇과 상사화는 전혀 다른 꽃이라고...관광 가이드가 설명하고 듣는 이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것은 제가 설명하면 명쾌하게 할 수 있지만 가만 있었습니다 식물 분류학에서 꽃무릇의 족보는, 백합目->수선화科->상사화屬->꽃무릇種으로 분류 됩니다
상사화속(屬) 안에 꽃무릇. 백양꽃,상사화, 개상사화,노랑상사화...라는 여러개의 種이 있고,그러니까 불갑사 상사화축제는 99%가 꽃무릇이지만,상사화 속의 여러 종을 다 포함하는 축제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실제로 사찰 주변에 가면 꽃무릇 외에 우리가 아는 상사화(연보라나 노랑 혹은 흰색)도 있습니다
꽃무릇은 상사화이다 는 맞고요, 상사화는 꽃무릇이다 는 틀리는데...이 걸 이해가 쉽지않은 가 봅니다
하기야 무관심하기 때문이겠지만요 ㅎ
불갑사 일주문앞...비도 뿌리고 축제가 끝난 뒤라 그런지 10 여대쯤의 관광버스 말고는 그다지 사람이 많지 않는 날입니다
고즈넉한 불갑사 경내...백제 불교의 첫번째란 의미의 佛甲寺입니다
보물 제 830호로 지정된 대웅전 앞에 설 때마다 용마루 중앙의 돌출된 용마루보주에 눈길이 갑니다,
일종의 사리탑인데 저런 형태는 우리나라에서 불갑사 대웅전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구부러진 목재들을 꾸밈없이 다듬어 자연미를 살린 건축물... 일광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