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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재인폭포

by 에디* 2013. 8. 6.

연천군의 명승지 재인폭포에 1년만에 찾아와 보니 어쩐지 낯설게 느껴집니다

튼튼하고 멋진 전망대와 아슬아슬한 계단이 새로 생겼으나, 지난 가을에 단풍이 곱고 수량은 적었지만 비단결처럼 하늘하늘 하얗게 떨어지는 폭포수에 무지개가 서리던  고즈넉한 옛 정취가 사뭇 그립습니다

아마도 기나긴 장마와 공사로 파헤쳐진 탓이겠지요   머지않아 흙탕물인 담의 물도 맑아질테고 주변환경도 깨끗하게 정비되어 예전의 모습을 찾게 되면 다시한 번 와 보고 싶은 재인폭포입니다 (2013.8.3.연천)

 

누런 흙탕물이 고인 곳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심지어 튜브를 타고 물놀이까지 하네요.

폭포 아래 쌓인 모래도 걷아내고 어서 옛모습을 찾았으면...

 

높이 18.5m의 주상절리 절벽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시원합니다, 지난 가을에는 폭포 아래 소에  바닥이 보일만큼 투명한 물이 파랬고, 빨강 노랑 단풍잎들이 가득 떠 있었지요

 

이 폭포는 이고장의 줄타기에 뛰어난 재인(才人)의 한과 그 부인의 절개에 관한 전설이 깃든 곳입니다

옛날 이 고을 원님이 미모를 가진 才人의 아내를 탐한 나머지...재인으로 하여금 이 폭포 위에 줄을 매고 줄타기를 시키고는 줄을 끊어 죽였다 합니다, 그리고 재인의 아내를 수청들게 하자  그녀는 자결하였다 하여 그 부부의 한이 서린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이름 부르게 되었습니

 

현무암 돌기둥으로 이루어진 폭포의 벽...이런 형태를 주상절리라고 합니다

 

폭포 바로 앞에 새로 설치된 계단 위에서 바라본 재인폭포의 모습

 

폭포까지 내려가기 싫은 사람들은 강화유리로 바닥이 깔린  돌출형 전망대에서 폭포를 바라 보면 됩니다

 

작년까지는 멀치감치 떨어진 언덕의 지그자그 계단을 내려가서 좁은 다리를 건너 폭포에 접근했었는데, 이제는 폭포 앞의  철제 계단을 내려가 바로 폭포 앞에 설 수 있습니다, 개발과 새 것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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