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오후 올림픽 공원은 조금 흐립니다
한달이나 파란 하늘이 가을을 장식하더니, 스모그현상이 찾아왔습니다, 신문을 보니 중국의 스모그는 훨씬 심각하다고 합니다
세계의 공장이며 황사의 진원지인 고비사막을 가진 이웃나라 중국의 환경이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도 깊어가는 올림픽공원의 가을은 눈부시네요
공원내에 무료로 개방되는 "한성백제 박물관"이 있습니다
서울정도 역사를 500년에서 2000년으로 끌어 올린 초기백제의 유물들을 정리하여 전시하고 학술적인 연구를 하는 곳이지요
옥상까지 걸어 올라갈 수도 있고 물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도 되는데, 옥상에서 내려다 본 평화의문 쪽 가을 풍경입니다
봄에는 여러가지 화사한 꽃을 피워 계절을 장식하던 나무들은 이제 꽃 못지않은 단풍옷으로 갈아입고 겨울맞이 차비를 하고 있습니다
빨강과 노랑 주황 황록으로 제각각 단장을 한 게 아름다운 이 가을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은 듯 보입니다 (201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