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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

4월의 몽촌해자

by 에디* 2014. 5. 16.

이렇게 아름다웠던 사월이 있었지요

햇살이 따뜻하고,연두색 초목이 빛나고, 진홍의 철쭉이 만발했던 그 날은 세월호 참사가 난지 며칠 지나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공원의 꽃들도 전국민의 슬픔을 잊게 하지 못해서 우울하였습니다, 그날 혼자서 한 바퀴 돌며 찍었던 사진들...

오랫동안 창고에 쳐박이 두었던 것들을 이제 꺼내 봅니다

 

아직도 구조와  수사로 어지럽게 돌아가는 세상, 언제 아픔이 아물게 될지 모르겠네요

매일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리고 탓하고 비난하고 처벌하고 누군가 물러나라고 외치고...

우리 스스로 안전 불감증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할 듯 합니다  <2014.4.20.올림픽 공원>

 

저는 처음에 이 곳을 호수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안내지도를 보니 몽촌해자입니다

해자는 일종의 군사용 방어시설로 성 밖으로 빙 둘러 수로를 파서 침입하는 적을 일차  저지하는 방어선이지요,

몽촌토성 밖을 빙 둘러 흐르는 수로의 흔적이 지금은 호수가 되어 아름다운 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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