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많은 능선 중에서도 우리는 비봉능선을 유독 좋와했다
문수봉에서부터 승가봉- 비봉-족도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문수봉에서 내려다 보는 게 참 좋다.
해가 일찍 지는 동절기임에도 노을을 보고 하산 하노라니... 깜깜한 산길을 후래시도 없이 엄금엉금 내려왔다
나는 늘 친구 프로사진가에게 핀잔을 듣는다,
"사진에 왜 이리 발전이 없냐?"고...
"넌 왜 맨날 노출이 어쩌고, 조리개값과 셔터속도가 어떻고 하냐"고...
사진이란 그런 게 아니고 "감각"과 "셔터찬스"가 제일 중요한 것이다.
맑고 선명한 사진이 좋은 사진이란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 한다 <2009.11.23. 북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