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수족관 앞에서 현란한 유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저렇게 많이 넣다니....제한된 수족관 안에 좀 수가 많다 생각됩니다
저도 십여년 넘게 관상어를 길러 보았는데
수족관 크기에 따라 적정한 수가 있고 어종도 서로 같이 키울 수 없는 종이 있습니다
이 사진의 관상어도 다른 어종과 같이 수족관에 넣어 본 경험이 있었는데
공격성이 있어서 순한 어종과 같이 키울 수가 없었지요
여러가지 열대어를 기르다가 최종적으로 저는 "구피"라고 부르는 열대 송사리류 한 종만 길렀더니
잘 자라고 새끼도 많이 낳아 어느때는 수족관에 물고기가 가득하기도 했습니다
구피는 알을 낳는 게 아니고 새끼를 낳는 어종인데, 기르기 쉽고, 더우기 새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물갈이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태어나고 수명이 다해 죽고(수명 약 1년)... 4자짜리 수족관에 가득했던 구피들도
놔두면 저절로 수를 조절하여 적정 수만 살아 남더라구요,(다른 말로는 못 살고 죽어간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오래 기르던 구피들도 3개월 이상 집을 비우는 여행을 떠나면서 없애야 했는데,
석촌호수에 풀어 줄까? 도 생각했지만 열대어니까 겨울에 죽을 테고...
어쩔 수 없이 수족관에 갖다 주고 말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