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한장의 사색

구피에 대한 추억

by 에디* 2015. 12. 7.

 

열대어 수족관 앞에서 현란한 유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저렇게 많이 넣다니....제한된 수족관 안에 좀 수가 많다 생각됩니다

저도 십여년 넘게 관상어를 길러 보았는데

수족관 크기에 따라 적정한 수가 있고 어종도 서로 같이 키울 수 없는 종이 있습니다

 

이 사진의 관상어도 다른 어종과 같이 수족관에 넣어 본 경험이 있었는데

공격성이 있어서 순한 어종과 같이 키울 수가 없었지요

여러가지 열대어를 기르다가 최종적으로  저는 "구피"라고 부르는 열대 송사리류 한 종만 길렀더니

잘 자라고 새끼도 많이 낳아 어느때는 수족관에 물고기가 가득하기도 했습니다

구피는 알을 낳는 게 아니고 새끼를 낳는 어종인데, 기르기 쉽고, 더우기 새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물갈이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태어나고 수명이 다해 죽고(수명 약 1년)... 4자짜리 수족관에 가득했던 구피들도

놔두면 저절로 수를 조절하여 적정 수만 살아 남더라구요,(다른 말로는 못 살고 죽어간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오래 기르던 구피들도 3개월 이상 집을 비우는 여행을 떠나면서 없애야 했는데,

석촌호수에 풀어 줄까? 도 생각했지만 열대어니까 겨울에 죽을 테고...

어쩔 수 없이 수족관에 갖다 주고 말았지요

 

<사진 열대어 2015.10.30. 어린이대공원>

 

 

 

 

 

 

 

 

 

 

 

 

'사진 한장의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마누엘  (0) 2015.12.10
미카-56호  (0) 2015.12.07
과일 망신이라구요?  (0) 2015.12.04
첫눈이 온다구요!  (0) 2015.12.04
귀여리  (0) 201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