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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

by 에디* 2017. 8. 17.

장대비가 내리는 동안  높다란 산중턱의 주차장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아래 풍경을 내려다 보며 잠시 비를 피했다 

고향에 오면 딱히 갈만한 곳도 없어서 용암사에 들린다,초등학생 때 가을 소풍가던 단풍 든 산길이 지금도 선하게 기억의 저편에 남아 있다.어린이들이 소풍 온다고 절 입구부터 깨끗히 비질을 하셨던 스님은  이제 안 계시고,소년은 노인이 되어 돌아 왔는데 삼층석탑만은 변함없이 맞아 준다 <2017.8.14.옥천>

 

잠시 빗줄기가 가늘어진 사이 탑 주위에서 용암사를 바라 본다,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552)에 의신이 세운 절로 전해 온다,

이 석탑은 일반적인 가람 배치와 달리 대웅전 앞이 아니고  좌우 사방이 조망되는 북쪽 봉우리 위에 있다.

탑이 사방의 조망권이 확보된 위치에 건립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성행했던 산천비보(山川碑補)사상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보여진다

산천비보(山川碑補)사상이란 탑이나 건물을 건립해 산천의 쇠뢰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것이다.각부분의 양식과 석재의 결구수법에서 매우 간략화된 수법을 보이는 이탑은 현재까지 확인된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건립된 탑중에서 유일하게 쌍탑이란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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