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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사색

배롱나무 핀 "길"

by 에디* 2017. 10. 4.

 

끝없이 가고 있는 인생의 길에서 수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진정한 변화를 일컬어 진화라 한다.
삶의 궁극의 목표는 진화이다.
이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지혜이다.
이 지혜를 위한 진정한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작품의 작가 김영원님이 작품에 붙인 짧은 글이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이라지만 되게 멋있게도 썼다

올림픽공원에 야외전시중인 이 작품의 제목은 "길"이다  <2017.7.30.올림픽 공원>

 

 

 

인생은 나그네 길

환희의 길도 있고 진흙탕 길도 있지만

오늘은 꽃길이다

그 것도 백일이나 간다는 배롱나무 꽃길

 

그냥 선명하고 예쁘게 찍는 일에 

싫증이 나서

백일홍 그 선연한 붉음을

마구 뭉개서

구름도 되었다가 안개도 되었다가

여기 저기 둥실둥실 떠가게 했다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

후회 뿐인

내 인생길 처럼 <201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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