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진지는 아주 오래고 연밥에 씨앗이 여물었을 즈음,
무심코 들여다 본 못에는 처음 보는 수생식물들이 가득하다
알 수 없는 작은 생물들...잎이 있고 물속으로 뿌리를 내렸다
숲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게 보잘 것 없다는 것이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말처럼 세상의 한 구석 어딘가를 더듬는 것 과 비슷하다
숲도 그런데 하물며 수생식물들은 말해 무엇하랴?
숭산 큰스님이 하셨는다는 말,
오직 "모르는 마음"으로 살아가야지...<2017.10.31.올림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