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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도비산 부석사

by 에디* 2018. 6. 27.

부석사 하면...유명한 영주 부석사가 떠 오르지만,서산에도 유서깊은 절 부석사가 있다

면도에 꽃 보러 가는 길에 들르는 것도 벌써 세번 째다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도비산 중턱에 자리 잡은 부석사로 오르는 길은 씨멘트 포장은 되어 있으나 가파른 길이다.

섬이 날아가는 모양이라는 島飛山 앞은 원래 바다였고 그 곳에는 검은 바위들이 솟아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것을 "검은여" 또는 뜬돌(浮石)이라 불렀다,'여'는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를 말한다. 예전에 천수만이었던 곳은 서산지구 방조제에 의해 바다가 아닌 뭍이 되었고 검은여 도 갯펄에 솟은 돌무더기로 변해버렸다, 세월은 그렇게 변했지만 천년고찰 부석사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다 (2018.5.10.서산)

 

돌사자가 지키는 사자문을 들어서며 불자인 동행에게 물어보니...사자와 같이 용맹하게 정진하라는 가르침을 의미하는 문이라고 한다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종무소가 나온다

 

긴 종무소 전각이 특이하다, 이 뜰에서 바라보면 천수만이  산 아래 조아리고 푸른 바다가 찰랑이었을 텐데...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뭍이 되었다.부석사는 신라고승 의상대사가 서기 677년에 창건 한 것으로 전해오는데, 2005년 심검당 보수과정에서 나온 상량기에도 의상대사와 창건관련 기록이 확인되었다

 

중후하고 아름다운 고건축물은  선원이다

 

때 마침 저녁 예불을 알리는 타종시간이다 범종루 앞의 청룡두는 이 절의 전설과 관계가 있다

 

이미 전에 본 적 있는 스님의 동상은 털모자를 쓰고 있다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전설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당나라에 유학간 의상대사를 흠모하던 선묘낭자가 의상이 귀국할 즈음 마침내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을 하였다는데, 의상대사가 받아줄리는 만무한 일이었고...청혼을 거절당한 선묘낭자는 원망은 커녕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어서 귀국하는 의상대사의 뱃길을 보호하여 무사히 서해를 건너게 했다는 전설이다   이 전설과 관련된 선묘낭자를 모시는 선묘각이 있다

 

부도 앞에 핀 매발톱

 

실은 절보다 흰꿀풀과 두루미천남성을 보려고 이 절에 들리는데,시기가 이른지 아직 피지 않았다

 

산신각과 함께 선묘낭자를 기리는 선묘각이 있는데,선묘낭자에 관한 전설은 서해 용으로 뱃길을 보호한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귀국한 의상대사는 자신 때문에 죽은 선묘낭자의 넋을 천도하기 위한 절을 짓고자 명당자리를 찾았는데, 3대 천하명당이라는 서해 도비산에 발길을 멈추고 불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때는 백제가 멸망한 뒤라 민심이 흉흉하여 지역민들이 절 짓는 것을  반대하였다고 한다,날로 반대가 심하자 선묘낭자의 넋이 허공중에 커다란 바위들을 띄워놓고 물러나기를 호령하여 물리치고 앞바다에 그 돌들을 띄워 놓으니 사람들이 감히 범접하지 못했다고 전한다

 

대형 마애석불도 있고,

 

만공토굴로 오르는 길...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피폐해진 불교계에 경허스님과  경허의 제자 만공스님이 나타났는데, 만공스님은 이 부석사에 토굴을 짓고 공부를 했다. 우리나라 불교는 이 걸출한 두 스님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융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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