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로 가는 여객선에서 바라본 하얀등대와 빨강등대
우도봉으로 올라가는 길가에는 유채꽃과 갯무꽃이 피어있다
4월의 제주에서는 어딜가나 유채꽃밭이다
위험한 사진가들....거기는 출입금지일세...
전에 왔을 땐 저렇게 붉은언덕이 아니었었는데....가믐을 타서 그런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죽은 우도인들의 묘소...아마도 우도의 공동묘지가 아닐까?
아무리 돌이 많다는 삼다도지만, 묘지에도 돌담을 둘러친 이유라도 있나?
우도출신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옛 우도인의 풍습으로 "돌부주"라는 게 있었다고 한다
초상이 나면 조의금 대신 저마다 돌을 가지고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묘소에 둘러싼 담을 보고 망자가 부자였는지 가난한 자인지 지위가 있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죽어서까지 돌담을 쌓고 가두어 둘게 뭐람!
그게 아니고, 평생 바람에 시달리며 살아온 우도인들의 바램이겠다
사후에라도 바람없는 아늑한 돌담집에서 편안히 쉬시라고,
그리 생각을 하고 보니 저기 울도 담도 없는 많은 무덤들이 더 쓸쓸해 보이네
우도봉 정상에 서 있는 등대...등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오 저수지도 있네!
논이 전혀 없는 우도에서 물은 정말 소중한 자원이다,
우도봉에서 마주 보이는 일출봉...오른쪽 모양이 코끼리 머리를 닮았다고 한다,
아니라꼬? 아니면 말고...내 눈에는 긴 코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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