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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Album

神父와 村老

by 에디* 2022. 7. 28.

윤병훈 베드로 신부님과 한국천주교의 발상지인 천진암 성지를 방문했다.

이제 얼마만인가? 십년은 넘은 것 같다.

SRT 기차를 타고 청주로 부터 수서역으로  오신  윤신부님과는

사적으로 대학동기 친구이라서 이날만은 그냥  병훈이로 부르기로 했다.

청주교구에서 성직으로 봉직해온 병훈이와  십수년만에 만난  그림은  "신부와 촌노인"이라고나 할까?

풋풋했던 청춘은 멀어졌고 피할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가득 내려 앉았는데...

신부님의 얼굴에는 사랑과 평화가 있고,  다른 한 노인의 얼굴은 때 묻은 무표정 .

 

오늘은 서로 아픈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했다.

그래서 헤어지는 시간까지 간이며 담이며 혈압이니 허리니 아픈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식사를 나눈 후, 어디로 안내를 해야 의미있고 친구가 좋와 할까? 고심하다가

남한산성 성지와 천진암 성지를 안내했는데, 신부님이 좋와했을까? 

 

대학 졸업한지가 오십년...

장가가고  아버지가 되어서  부대끼며 살아온 내 삶도 의미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신부가 되어 평생 봉사하며 살아온 병훈이의 삶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빈한해 보인다

늦은 저녁에 수서역까지 바래다 주며 서로 건강하라고 빌었다 <20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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