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drobium Kingianum인데 시장 유통명으로는 "긴기아난"이라고 발음하기 좋게 부른다.
긴기아난은 호주 동부부지방에 자생하는 난인데 소박한 꽃이 피지만 향기가 매우 진하다.
산 것은 아니고, 첫 눈 내리는 겨울에 누군가 버린 화분을 가져다 두어 해 키웠는데, 주인을 잘 못 만난 탓에 꽃을 피우지 못하다가 삼년 째 겨울에 마침내 겨우겨우 몇 송이 꽃을 피워올렸다.
어떤 이들은 베란다 가득 가지가지 꽃들을 잘도 키우던데...
난 어쩐지 식물을 키운다는 게 어렵고, 꽃까지 피운다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수십 송이 꽃을 화사하게 피워야 하지만 간신히 8송이 꽃을 피웠는데 이것만도 얼마나 대견한가?
분홍색이 기본색이라 하는데 흰꽃이 피었다.
올해는 잘 돌보아서 내년엔 더 많은 꽃을 피워야겠다.<202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