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장 나무
요즘 산에 가면 숲길 좌우에 이꽃이 많이 피어 있는데...어쩐지 이꽃에 겹처서 연상되는 꽃이 있다.
바로 아래 보여 드리는 "크레로덴드론 우간데스" 하얀 꽃에 붉은 입술, 긴 혀... 바로 이꽃이 떠오릅니다
'빨리 저에게 키스 해 주세요~!"...크레로덴드론 우간데스...<보통 덴드롱 이라고 줄여 부르죠>
한국 일본 중국에 자생하는 이 꽃의 학명이..."Clerodendrum trichotomum" 이네요
학명의 앞이 "크레로덴드롬"...? 그럼 혹시 위의 꽃과 같은 족속 ?
산기슭 그늘에 자라는 이나무의 별명들은 그리 곱지가 않습니다
개나무,·노나무,·깨타리,라고도 하며 냄새가 고약하여 구릿대나무라고도 합니다
꽃은 예쁜데 근처에 가면 어쩐지 상쾌하지 못한 냄새가 역겹군요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다는데....냄새가 고약하다면서 어찌 식용으로....?
그러나 꽃과 열매는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고, 약용으로도 쓰이는 나무입니다
남한산성에서도 많이 볼 수 있던데 자생지인지 심어 가꾼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샛빨강 꽃잎의 색깔은 다르나...두 번째 그림의 그 아프리카 원산의 "덴드롱'과 매우 유사합니다
강열한 색의 아프리카 엔드롱도 예쁘지만, 우리 토종 덴드롱도 볼만합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핀 누리장나무 꽃...지금 반쯤은 져 버렸더군요
이 사진들은 올림픽 공원에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