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
한 낱 풀잠자리로 태어나
짧은 한 세상 잘 살았소
이승을 떠날 적에야 미물이나 대물이나 다 같지 않나
연꽃 향기 흠향하며
부처님을 알현하는 너는
佛心이 깊은 모양
그래도
이승의 껍질일망정
예쁘게 남기고 싶은지
오래 포즈를 잡아 주고 하늘로 날아가네
ㅡ관곡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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